[아이티투데이 김수정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양휘부)는 7일 제23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협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SO 우수프로그램시상’은 케이블TV 지역채널의 방송프로그램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분기별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수상작은 올 해 2/4분기에 방송된 SO지역채널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 중 접수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뉴스 보도 분야 3편, 일반 분야 3편 등 총 6편을 선정했다.

▲ (케이블협회 우수프로그램 시상식. <사진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뉴스 보도 분야 수상작은 CJ헬로비전 영동방송의 ‘공군부대 확장에 내몰리는 농민’, 티브로드 전주방송 ‘대문 앞 과속, 국도 주민 위협, 현대HCN 동작방송 ‘장애인 보조금 꿀꺽…구청 부랴부랴 뒷수습’을 선정했다.
 
‘공군부대 확정에 내몰리는 농민’은 4차례에 걸친 집중 취재물로 공군당국의 행정 편의 주의적 기지 확장으로 삶의 터전에서 내몰릴 처지에 놓인 농민들의 생존권 문제를 객관적인 자료와 추적을 통해 공론화함으로써 결국 공군이 해당 사업을 철회하게 하는데 기여했다.
 
‘대문 앞 과속 국도 주민 위협’은 완주군 경천면의 마을을 관통하는 국도가 차량 과속과 난폭운전으로 인한 주민 민원 제기에도 책임을 전가하고 있던 국도관리사무소와 해당 지자체에 조속한 조치를 촉구했다는 점에서 지역 밀착 매체인 SO의 기능을 잘 보여 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장애인 보조금 꿀꺽…구청 부랴부랴 뒷수습’은 장애인의 생계비나 급여 명목의 정부보조금 관리소홀 실태를 고발하고, 정부의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보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반분야 수상작에는 ‘시사프로젝트 울림(비리가 만든 대학교)’, ‘실버퀴즈쇼 청춘열전’, ‘부산포 지도 25회-적산, 잊힌 역사를 되찾다’을 선정했다.
 
‘시사프로젝트 울림(비리가 만든 대학교)’는 사학비리 논란이 일었던 청주대학교의 논문표절, 200억상당의 법인 토지 횡령, 불법인출을 통한 개인용도 사용문제 등을 추적한 시사 프로그램이다.
 
‘실버퀴즈쇼, 청춘열전-여수편’은 각 지역의 라이벌 학교를 찾아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퀴즈를 풀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끈끈한 선후배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오락 프로그램이면서도 지역성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부산포 지도 25회–적산(敵産), 잊힌 역사를 되찾다’는 부산 철도차량 정비단 등 해방 후 일본인들이 남겨놓은 역사적 아픔을 가진 건축물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 작품이다.
 
양휘부 협회장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상작들을 보니 케이블TV 지역채널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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