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KT가 아이폰6 보조금 대란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KT는 5일 지난주 발발한 아이폰6 대란에 대해 공식 입장 자료를 발표했다.

KT는 “단통법의 안착을 위해 사전예약가입자 위주로 진행하고, 유통채널에 대해서도 강력한 지침을 전달했다”며 “지난 주말 대부분의 유통점은 정상영업을 했으나 일부 유통점이 경쟁 대응과정에서 시장 혼탁에 동조,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 영업에 관련된 유통점에 대해서는 전산정지, 단말 공급 중단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관련자를 문책하고 재발방지 교육을 병행해 단통법 준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KT는 “방통위의 사실조사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며 “모든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차별화된 요금제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선순환 구조 정착에도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이날 아이폰6 대란 관련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일 새벽 일선 대리점과 판매점이 출고가 78만9000원인 아이폰6 16GB 모델을 10만원대에 판매해 이를 구매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법적 상한선 30만원을 훌쩍 넘는 보조금이 페이백, 현금 완납 등의 방식으로 지급됐다.

이에 정부는 이통사 마케팅 담당 임원들을 불러 엄중 경고하며, 강력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통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에 대한 형사 처벌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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