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재구 기자] 타이완 스마트폰 칩셋메이커 미디어텍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최소한 3개국 6개 회사 10개 유명 스마트폰 모델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폰아레나는 2일(현지시간) 미디어텍의 스마트폰 칩셋이 중국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메이주, 타이완의 HTC는 물론 프랑스 알카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미국, 유럽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미디어텍 프로세서 사용을 꺼리고 있지만 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는 미디어텍이 칩셋이 크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텍은 엄청나게 싼 가격을 내세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최고 인기 칩셋에 올랐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현재 수많은 저가, 중급 및 하이엔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칩셋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칩이 삼성 갤럭시폰과 태블릿은 물론 구글의 넥서스S, 레노버의 레폰K860(LePhone K860), 메이주의 MX, M9, MX2, MX3 등 20여개 모델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1>알카텔 원터치 아이돌X플러스

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X플러스는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에 미디어텍의 옥타코어 2.0GHz MT6592 프로세서, ARM 말리450 GPU를 사용한다. 올초 안드로이드 젤리빈과 함께 출시됐고 몇 달후 킷캣OS로 업그레이드됐다.

13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2GB램, 16GB 비확장성 스토리지, 2500mAh 배터리를 사용한다. 두께는 7.9mm이고 가격은 360달러다. 유럽시장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북미 시장에선 보기 힘들다.

▲ 알카텔의 원터치 아이돌 X플러스 옥타코어폰.

<2>알카텔 원터치 히어로2

원터치 히어로2 역시 알카텔 원터치 아이돌X플러스와 마찬가기로 옥타코어 MT6592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하지만 좀더 새롭고 커졌다. 6인치 1080p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스타일러스펜이 따라 붙으면서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삼성 갤럭시노트4의 경쟁자가 됐다.

알카텔 원터치 히어로2는 안드로이드 킷캣 OS를 사용한다. 13메가픽셀 후면카메라,5메가픽셀 전면카메라에 2GB램, 확장형 16GB 스토리지를 장착했으며 400달러에 유럽에서만 판매된다.

▲ 알카텔의 원터치히어로2 패블릿.

<3>지오니 E라이프 S5.5 /블루비도 4

올 상반기 지오니의 E라이프5.5가 처음 출시됐을 때 145.1x70.2x5.55 mm 규격인 이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었다.

이후 더얇은 단말기들이 등장했지만 E라이프5.5는 여전히 시장에서 가장 얇은 단말기들 가운데 하나로 통한다. 5인치 1080p 슈퍼아몰레드플러스 디스플레이, 1.7GHz 옥타코어 MT6592 프로세서, 2GB램, 16GB 비확장성 스토리지, 13메가픽셀 후면카메라,5메가픽셀 전면카메라 23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지오니 E라이프 S5.5는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미국소비자들은 블루비보4(BLU Vivo IV)라는 브랜드의 이 제품을 300달러 가격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안드로이드킷캣4.4로 업데이트됐다.

▲ 지오니의 E라이프 S5.5 스마트폰.

<4>HTC 디자이어616

HTC는 그동안 미디어텍 칩셋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올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자이어310과 지난 6월 이 회사 최초의 옥타코어 스마트폰 디자이어616을 출시했을 때다. 디자이어616은 미디어텍의 1.4GHz 옥타코어 MT6592프로세서를 사용했지만 중가 스마트폰으로 출시됐다.

5인치 72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붐사운드스피커, 듀얼심카드,1GB램,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2000mAh배터리에 안드로이드 젤리빈 OS를 사용한다. HTC 디자이어616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지만 미국 고객들도 아마존을 통해 230달러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HTC의 디자이어616.

<5>화웨이 아너3X프로

아너3X프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스펙의 안드로이드 킷캣 OS 스마트폰으로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가격은 240달러다. 뒷면에는 삼성 갤럭시S5에서 보이는 것 같은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이 스마트폰은 1.7GHz 옥타코어 프로세서로 가동되며 5.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13메가픽셀 후면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사용하며 DTS사운드에 2GB램 3000mAh 배터리를 달고 있다.

▲ 화웨이의 아너3X프로.

<6>화웨이 아너 홀리

아너 홀리는 지난 달 인도에서 화웨이 아너3C 플레이로 이름을 바꿔 출시됐다. 이 단말기는 115달러대 가격이지만 상당히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5인치 720p 디스플레이에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듀얼심카드, 1GB램, 16GB스토리지를 가진다. 아너 홀리는 미디어텍의 1.3GHz 쿼드코어 MT6582칩이다.

▲ 화웨이의 아너 홀리.

<7>레노버 바이브X2

바이브X2는 지금까지 나온 레노버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제품이다. 두께가 7.3mm에 불과한데다 멀티레이어 메탈구조로 돼 있으며 많은 최신 기능이 들어있다.

이 제품에는 미디어텍의 최신 프로세서인 2.0GHz 옥타코어 MT6595M이 들어간다. 5인치 108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안드로이드 킷캣 OS로 가동된다. LTE 통신이 되며 13메가픽셀 후면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카메라가 장착돼 있다. 2GB램, 32GB스토리지에 23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레노버는 지난 달 출시한 이 제품을 일부 아시아시장에서 400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 레노버의 바이브X2.

<8>메이주 MX4

메이주의 최신 주력폰 MX4는 지난 9월 중국에서 출시됐다. 미디어텍의 옥타코어 MT6595 프로세서로 가동된다. 안드로이드킷캣OS와 메이주의 플라임4.0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사용하며 5.4인치 1152x1920픽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TE통신기능을 포함한 또다른 특징으로는 20.7메가픽셀 후면카메라다. 2GB램, 16GB 스토리지를 내장했으 3100mAh 배터리를 장착했다. 전세계 어디서든 44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 메이주의 MX4.

<9>샤오미 홍미

홍미는 샤오미가 세계 3위의 스마트폰업체가 되도록 기여한 가장 성공한 스마트폰 가운데 하나다. 4.7인치 72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홍미는 1.5GHz 쿼드코어 MT6589T프로세서로 작동된다.

8메가픽셀 후면카메라, 1GB램, 8GB 메모리 공간을 갖고 있다. 홍미의 글로벌버전은 샤오미 레드미1S다. 하지만 이 버전에는 퀄컴 스냅드래곤400칩이 사용된다.

▲ 샤오미의 홍미.

<10>샤오미 홍미 노트

홍미 노트는 샤오미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로 지난 3월 출시됐다. 가격이 불과 150달러에 불과하다. 1.4GHz 옥타코어 MT6592프로세서나 이 칩셋의 변형인 1.7GHz버전이 사용되고 있다.

이 스마트폰은 5.5인치 720p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13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5메가픽셀 전면카메라를 장착했다. 1GB/2GB램에 확장형 8GB메모리가 장착돼 있다. 3200mAh 배터리가 장착돼 있다.

▲ 샤오미의 홍미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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