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대표 정일재 www.lgtelecom.com)은 2008년에 매출 4조 7980억원, 서비스매출 3조 4323억 원, 영업이익 3790억 원, 당기순이익 2836억 원을 실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매출 3조 4323억 원은 전년(3조 2491억 원)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이는 발신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한 9964억 원을 달성하는 등 가입자 증가 및 통화량이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데 따른 것이라고 LG텔레콤은 설명했다.

데이터 서비스 매출은 SMS요금할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메시징 및 무선인터넷 사용 증가, 모바일인터넷서비스 OZ가입자 증가에 따라 전년(2924억 원) 대비 6.9% 증가한 3125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해 4월 초 출시한 OZ는 12월 말 기준으로 가입자 52만 5000명을 돌파해 향후 OZ서비스를 통한 데이터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영업이익은 전년(3239억 원) 대비 17% 증가한 3790억 원, 당기 순이익은 전년(2753억 원) 대비 3% 증가한 28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 성과 측면에서는 지난해 상반기 치열한 경쟁 상황과 하반기 시장 안정화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순증 40만 명, 누적 가입자 821만 명을 달성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17.95%에서 18%로 소폭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월 평균 가입자당 매출액(ARPU)은 3만4752원으로 접속 요율 하락, 망내할인 및 결합상품 등 할인 요금 가입자 증가 및 SMS요금 인하 등의 요인으로 전년(3만5640원) 대비 2.5% 감소했으나, 발신 기준 인당 월 사용량은 전년 188분 대비 6.5% 증가한 200분을 기록했다. 4분기 ARPU는 3만5447원으로 직전 분기(3만4418원) 대비 3% 증가했다.  

지난해 총 투자는 가입자 증가에 따른 1x 네트워크 커버리지 증설 및 Rev.A 확대 등에 연간 가이던스 7000억원에 근접한 6940억 원을 집행했다.

부채비율의 경우 전년 대비 8.5%p 감소된 96.2%, 순차입금 비율은 전년 대비 2.5%p 감소한 35.7%를 기록하는 등 현금흐름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재무구조는 꾸준히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서비스 매출은 직전 분기(8547억 원) 대비 3.6% 증가, 전년 동기(8458억 원) 대비 4.7% 증가한 885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1230억 원) 대비 42% 감소, 전년 동기(563억 원) 대비 26.6% 증가한 713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직전 분기(994억 원)대비 59% 감소, 전년 동기(561억 원) 대비 28% 감소한 4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통화요금에 따라 적립되는 이지포인트의 요금전환 프로그램 실시로 인한 일시적 충당부채 설정에 따른 결과로, 지난해 10월부터 이지포인트로 요금할인 등 사용처를 다변화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기존의 누적 이지포인트의 100% 전액을 충당부채로 설정하게 돼 일시적으로 판촉비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텔레콤측은 올해 경기 변동성 및 의무 약정제 비중증가 등을 고려할 때 30% 이상의 시장 축소가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경쟁력을 토대로 30만 이상 순증 가입자를 확보하고, 서비스 매출은 2008년도 대비 5%이상 성장, 영업이익율은 서비스 매출 대비 1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총 투자는 네트워크 투자, IT투자 등을 포함해 6000억 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LG텔레콤 CFO 김상돈 상무는 “2009년도에는 실물경기의 침체 및 불안정한 금융시장에 대비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재원확보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철저한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실행하는 한편, 근원적 사업경쟁력 강화와 고객 관점 서비스, 고객 케어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모바일 인터넷 리더’ 라는 중장기 전략하에 OZ를 통한 데이터 사업성장, 4G 주파수 확보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경미 기자 bell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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