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술표준원,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합동으로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판명된 식품, 영·유아용품, 어린이장난감 등을 유통매장에서 자동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지경부는 이 시스템을 내달 시범운영을 거쳐 올 하반기부터 백화점, 마트, 편의점 등 유통정보화가 잘 이루어진 유통매장에 우선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중소 유통업체로까지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소비자는 유해한 상품 정보를 일일이 파악하지 않고도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 식약청, 기표원이 매년 실시하는 상품 안전성 검사 결과 건강에 해로운 제품으로 판명된 상품 정보를 ‘코리안넷(www.koreannet.or.kr)’으로 전송하면, 코리안넷은 이를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본사에 전송하고, 이들 업체는 매장 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스캔할 때 해당제품의 판매가 자동 차단되도록 하는 원리로 운영된다.

대한상의가 운영하는 코리안넷은 국내외 1만5000여 수입·제조업체의 110만 개 상품 정보를 유통업체에 실시간 제공하고 있다.

지경부는 소비자가 안전한 쇼핑이 가능한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판매차단 시스템이 구축된 유통업체에 안전매장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상품 안전에 대한 검사결과를 유통업체에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 위해 제품의 유통을 실시간 판매 차단함으로써 국민 건강증진과 불안감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희 기자 shake@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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