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채택한 휴대폰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뱅킹 이용자도 급증하고 있다.

또 금융 칩이 장착되지 않은 휴대폰 등 이동통신 기기에 모바일 뱅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상머신(VM)방법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바일 뱅킹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중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일평균으로 2007년 대비 47.6% 늘어난 105만 7000건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건을 넘어섰다. 일평균 거래 금액도 1507억원으로 42% 증가했다.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조회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일평균 89만8000건으로 2007년 대비 50.2% 늘어났고 자금이체서비스 이용 건수 및 금액은 일평균 15만9000건으로 34.7%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는 뱅크온, M뱅크, K뱅크 등 휴대폰에 장착된 금융칩을 이용한 방식의 모바일 뱅킹이 2007년 441만2000명에서 2008년 469만4000명으로 6.4% 증가했다.

특히 3G 휴대폰의 USIM을 활용한 부가서비스가 활성화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동통신 3사와 17개 시중은행, 금융결제원이 함께 USIM을 활용한 뱅킹 서비스인 `유비터치’를 선보인 바있어 올해 모바일 뱅킹 성장이 주목된다.

한편, 금융 칩이 장착되지 않은 휴대전화 등의 이동통신 기기에 인터넷뱅킹용 프로그램을 이동통신 기기에 설치해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는 방식인 가상머신(Virtual Machine) 방식의 경우 2007년 60만명에서 2008년 378만4000명으로 늘어나 무려 533.8%의 성장을 보였다.

송영록 기자 syr@it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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