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정일주 기자]콜택시 서비스 앱 우버의 합법화 버전인 ‘마이타운 택시’가 한국에도 들어올 예정이다. 

23일 한국에서 티머니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스마트카드의 관계자는 마이타운 택시의 11월 한국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 밝혔다.
 
마이타운 택시는 우버로 대표되는 콜택시 앱 서비스다. 기존 우버와의 차이점은 합법적이라는 것이다. 일반 시민이 택시 면허 없이 쉐어라이딩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우버(우버엑스 서비스)는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불법으로 규정됐다. 반면 마이타운 택시는 지역 콜택시 업체와 연계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
 
▲ 한국 스마트카드가 만든 마이타운 택시가 곧 한국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사진 = 구글플레이>
 
이미 한국스마트카드는 해외 법인 티머니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이달 초부터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콜택시 업체 타운택시와 손잡고 마이타운 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
 
미국에서 시행 중인 마이타운 택시는 우버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택시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가 타게 될 택시의 이동상황과 실시간 교통상황까지 보여줘 이동에 걸리는 시간과 내야할 요금도 알 수 있다.
 
마이타운 택시를 사용하는 콜택시 업체는 운행 및 매출 정보와 시간별, 지역별 탑승 빈도 등의 통계와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카드 관계자는 “현재 11월 출시를 위해 한국 콜택시 업체와 협의 중이다”라며 “수수료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안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불법으로 규정돼 서울에서 퇴출 위기를 맞았던 우버도 서울 지역 택시 기사들과 연계해 합법적인 우버택시를 같은 날 선보였다. 앞으로 시행될 마이타운 택시를 비롯해 카카오 택시 등 콜택시 서비스 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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