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SK텔레콤과 KT가 미래 ICT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합을 벌인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KT(대표 황창규)는 오는 20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월드IT쇼(WIS2014)에 참가해 ICT를 기반으로 한 융합과 연결, 창조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 및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 SK텔레콤은 ICT 노믹스 원동력이 될 차세대 기술을 선보인다.

SKT, ICT 노믹스 시대 원동력
SK텔레콤은 WIS2014에서 차세대 5G이동통신 기술을 비롯,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혁신기술을 보여준다.

SK텔레콤은 이번 WIS2014 전시회에서 ‘ICT노믹스의 원동력’이라는 컨셉트로 819㎡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향후 ‘ICT노믹스’ 시대의 발전을 이끌 차세대 5G네트워크기술, ICT와 다양한 산업의 융∙복합 서비스 등 첨단 ICT 기술을 공개한다.

ICT노믹스란 인공지능이 적용된 모든 사물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디지털화된 산업들이 ICT를 바탕으로 융합 ∙ 재편됨으로써, ICT가 생산과 소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 변화의 촉매로 작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를 뜻한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초고주파 대역을 이용해 기존 LTE의 48배인 최대 3.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5G 기술을 시연한다. 3.7Gbps는 UHD 영화 100편을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속도다. 5G기술을 적용해 UHD 동영상 부스 ∙ 가상현실 체험 부스 등을 전시해, 차세대 통신망으로 실현 가능한 서비스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의 다음 단계로, 4배 빠른 LTE인 ‘3Band CA’ 기술을 WIS2014가 열리고 있는 부산 지역의 상용망에 적용해, 안전성 및 성능 관련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에 이어 3band CA도 세계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 통신 송수신기 사이의 도청 공격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전송 데이터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양자암호통신은 향후 군∙경찰통신망, 금융망 등 강한 보안성이 요구되는 통신망에 활용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2015년까지 제품 출시를 목표로 양자암호통신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이번 WIS2014에서 ICT 기술을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 교육 ∙ 보안 ∙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 서비스를 선보이며 ‘ICT노믹스’ 시대가 가져올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SK텔레콤은 블루투스를 이용,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한 ‘BLE 전자카드’, 원격으로 농장의 온도∙습도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팜’, 어린이 안심 웨어러블 디바이스 ‘T키즈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ICT노믹스’ 시대를 열기 위한 가치 공유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전시관 내에 ‘스타트업’ 코너를 개설,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무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스타트업’ 코너에는 영유아의 피부 짓무름을 방지할 수 있는 ‘쎄미링크’의 스마트 기저귀 ‘스마트 다이퍼.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는 ‘펫핏’의 동물용 헬스케어 제품 ‘펫핏’, 빈 집에서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바른앱’의 ‘프렌즈봇’, 눈에 보이는 모든 화면을 전자 칠판으로 만들어주는 ‘아이에스엘코리아’의 ‘빅노트’ 등 신생 벤처기업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을 전시된다.

▲ KT는 기가 코리아를 앞세워 다양한 기술을 선보인다.

KT, 기가코리아 위한 ICT 역량
KT는 최첨단 ICT기술로 이뤄진 ‘기가 인프라’와 이를 바탕으로 한 ‘기가 인더스트리’, 이 모든 것이 융합돼 새롭게 창조된 ‘기기 코리아’의 전시 스토리를 토대로 다양한 전시 아이템을 준비한 KT는 이 모든 과정을 상징하는 ‘기가 트리’와 ‘한글’을 형상화 한 독창적 디자인으로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WIS 2014에서 선보이는 ‘기가’ 세상은 KT의 빠르고 안정적인 유무선 통신 기술로 구성된 ‘기가 인프라 존’으로부터 시작된다. 여기서는 기존 대비 10배 빠른 ‘1Gbps 인터넷’과 ‘3CA’기술로 최대 300M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GiGA LTE’ 등 산업/경제 전반의 기초가 되는 ICT기술들이 소개된다.

전 세계 국제해저케이블의 80%를 운영하고 있는 KT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여주는 ‘기가 서브마린’과 최고 속도, 동시 사용 인원수 등이 대폭 향상된 ‘기가 와이파이’와 같은 우리 산업과 경제 전반의 튼실한 뿌리가 될 인프라 자원들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기가 인더스트리 존’에서는 KT의 혁신적인 ICT 인프라 역량들이 산업분야에 접목돼 최대한의 생산성을 보장하는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스마트한 산업 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IT분야 최대 화두인 ‘IoT’ 기술로 배달차량의 운행정보와 음식물쓰레기 처리 현황 등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들을 한 눈에 확인하고 관리하는 미래형 음식점 ‘기가 레스토랑’이 WIS 2014 KT 전시관에 문을 열어 소상공인들이 맞이하게 될 ‘기가’ 세상의 모습을 제시한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한 ‘기가 에너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KT의 다양한 기업 솔루션을 거래하는 ‘기가 마켓’ 등이 자리하고 있는 ‘기가 인더스트리 존’에서는 활발한 사업적 협력 또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가 코리아 존’에서는 행복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미래 모습들이 구현 돼 있다. 저렴하고 간편한 유전병 치료를 가능케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분석 기술(GiGA lab)과 전 세계인이 온라인 공간에 모여 간단한 게임을 통해 만드는 뇌 지도 프로젝트 ‘이브와이어’는 한층 더 건강해진 우리의 삶을 보여준다.

또한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LTE 기반 무전통신 서비스, 별도 통신망 없이 단말기 자체의 신호만으로 조난자의 위치를 확인하는 ‘LTE D2D’ 기술로 더욱 안전해진 우리의 삶과, 끊김 없는 초고화질(UHD) TV와 집안의 조명, 온도, 가전기기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하는 ‘스마트버틀러’ 기술 등을 통해 더욱 편리해진 우리의 가정생활을 그려 볼 수 있다.

한편 KT는 WIS 2014 무대에서 빅뱅, 2NE1, 싸이 등 한류 스타들의 공연을 실사와 똑 같은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하는 ‘K-LIVE’ 관을 별도 부스로 운영한다.

이미 한류 열풍의 전도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LIVE의 핵심 기술인 ‘홀로그램’은 향후 영화, 뮤지컬, 뮤직비디오 등 각종 영상 콘텐츠 산업에 적용돼 국민들의 삶을 더욱 즐겁고 윤택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될 뿐만 아니라 의학, 건축, 설계, 문화재 보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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