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LCD 다음의 디스플레이 주인공은 OLED가 될 것이라는 확신아래, 2013년 1월, 세계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을 양산하면서 대형 OLED TV시대를 개막했다. 또한 같은 해 4월에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가 휘어진 곡면형 OLED TV 패널을 개발해 LG전자를 통해 출시했으며, 2014 CES에서는 곡면과 평면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가변형 OLED TV를 선보임으로써 대형 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그 동안 OLED 패널은 많은 기술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대형화’를 위한 기술과 공정이 매우 어렵다는 점과, 일정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 즉 대중화가 어렵다는 점이 난제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산화물 TFT(Oxide)+WRGB OLED’라는 최적의 기술 솔루션을 채택함으로써 대형화에 따른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만의 OLED TV 구현 방식인 WRGB 기술은 RGB OLED 대비 200만개 더 많은 서브픽셀로 자연색을 구현하고 뛰어난 블랙 표현력 및 넓은 색 시야각으로 최고의 화질을 제공한다.

▲ LG디스플레이의 UHD 곡면 OLED TV

또한 OLED 대형화와 대량 양산의 걸림돌인 미세마스크공정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대형 TV용 제품생산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불량률이 적고 생산성이 높으며,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초고해상도(UHD) 화면 구현에도 유리하다.

특히 기존 LCD 라인을 활용할 수 있는 옥사이드 TFT와 결합해 투자비를 최소화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솔루션이다.. 아울러 초고해상도 울트라HD OLED TV 등 차별화 제품 기술 및 미래준비를 위한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중이며 플렉시블 OLED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상범 사장, OLED 시장 창출...회사 역량 집중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월 OLED TV 패널 첫 출시 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LG전자 독점공급이 아닌 글로벌 TV 세트 업체로 진출했다. OLED TV 제조사를 늘려 OLED TV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다. 중국 5위권 TV 업체인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이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채택한 OLED TV를 출시해 업계에서는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OLED TV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초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대면적의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춘 곡면 제품으로 OLED TV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위해 55인치, 65인치, 77인치에 이르는 제품 라인업으로 OLED TV시장 확대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울트라HD 해상도의 곡면 OLED가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차별화된 가치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사인 LG전자는 울트라HD해상도의 65인치 OLED TV를 8월에 출시했으며, 4분기에는 77인치 출시도 준비중이다. 9월 5일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도 LG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창홍, 일본의 파나소닉, 유럽가전업체인 그룬딕이 울트라HD해상도의 OLED TV를 전시해 OLED TV 시장확대에 청신호를 보냈다. 이들 업체가 전시한 OLED TV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한 것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고객다양화로 OLED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LG디스플레이의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입증했다.

▲ LG디스플레이 55인치 일반, 곡면 OLED TV

LG디스플레이 한상범 사장은 플라스틱 OLED에 대해서도 “다양한 형태의 수준 높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기에 제품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며, “차기 플라스틱 OLED 핵심기술에 대한 조기 확보를 위해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9월부터 세계최초로 원형 플라스틱 OLED양산에 돌입했다. 이 제품은 320X320 해상도로 완벽한 원형화면을 구현해 디자인적인 혁신은 물론, 웨어러블기기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8인치 투명 OLED와 플렉시블 OLED, 2개를 동시에 개발해 차세대 미래 디스플레이인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도 다른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 차별화를 선보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홀로 걸어간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시장 선도업체로서 당장의 비즈니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미래 개발은 당연한 일이다”라며 “OLED가 빠른 시일 내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수율 향상 및 양산 확대 등 원가 경쟁력 개선 활동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