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오나 맥네일 SAS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 매니저가 서울 삼성동 SAS코리아 본사에서 IoT 시대에 대비한 SAS 분석 툴과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빅데이터는 흐르는 강물과 같다. 끊임없이 새로운 데이터가 들어오고 데이터의 흐름은 계속 이어진다. 지금 이시간에도 데이터는 계속 이동중이다."

피오나 맥네일 SAS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이같이 비유했다.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시대는 모든 사물이 다 연결되고 데이터 역시 연결되는 시대가 된다. 연결되는 데이터는 시시각각 새로운 밸류를 만들어낸다는 의미다.

자동차 운전을 예로 들어보자. 휘발유가 언제 떨어질 것인지를 미리 알려주거나 부품의 마모 분석, 오일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등 다음에 무슨일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예측도 이제는 가능해진 시대다.

자동차 뿐만 아니다.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사물은 미래를 예측하고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의 라이프싸이클을 근본적으로 바꿔준다. 이처럼 IoT 시대에서 빅데이터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20년도 채 안되어 500억개 이상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우리의 삶이 바뀌게 되면 데이터 역시 그만큼 인텔리전트하게 바뀐다. 맥네일 총괄 매니저는 그런의미에서 '분석'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

"IoT는 각각의 데이터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가 정해진다. 센서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 중에는 잘못된 데이터도 있을 수 있고 이를 정확히 골라내야 한다. 해저 석유 시추를 하는 고객사를 예로 들면 전자 센서가 장착된 시추공이 해저 온도를 잘못 측정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때 발생되는 데이터는 잘못된 정보가 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분석을 해줘야한다."

이벤트 스트리밍 연속선상에서 올바른 정보인지 그렇지 않은 정보인지 지속적으로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때 데이터를 더욱 인텔리전트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애널리틱(분석)'이다. 데이터와 데이터가 서로 연결되고 어떻게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지 알게되면 더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일상 생활속의 예를 하나 더 들면 물을 아끼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는 식기 세척기를 언제 틀어야 물을 가장 조금 쓰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알수 있는 시대가 올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게 분석이다."

SAS 분석툴 존재 의미
SAS의 비주얼 애널리틱스 같은 경우 빅데이터와의 연결 및 탐색을 위해 만들어졌다. 기업의 주요 분야의 트렌드를 찾고 보고서를 만들고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쓰인다.

비주얼 스태티스틱스는 이를 통계학적인 모델로 만들어준다. 현업 실무자들은 애널리틱스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이고, 경영진 들은 스태티스틱스를 통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사실 SAS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종류와 툴에 관계없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분석하는데 있다. 1980년대 이전에 만들어진 기간계 시스템이나 오래된 데이터들도 액세스가 가능하다. 설립된지 오래된 기업들이 갖고 있는 이력은 무척 방대하기 때문에 이같은 장점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전세계 예측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매출 과 점유율(단위: 백만)

분류

2011

2012

2013

2013 점유율

2012-2013
성장률

SAS

659.9

718

768.3

35.4%

7%

IBM

315.4

335.7

370.3

17.1%

10.3%

마이크로소프트

46.4

55.4

64.9

3%

17%

FICO

15.6

16.3

27

1.2%

65.7%

SAP

19.1

20.1

21.2

1%

5.6%

중간합계

1,056.40

1,145.50

1,251.70

57.70%

9.27%

기타

807.8

838.1

917.9

917.9%

3.75%

전체

1,864.20

1,983.80

2,169.50

100%

9.36%


SAS는 1976년 창립이래 매출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매출은 3조원. IDC가 발표한 어드밴스 애널리틱스 분야에서 35%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시각화 툴, BI툴 시장에서는 리더 포지션 위치에 있다.

국내에서의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재난안전연구원에 분석 솔루션을 공급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과 지난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양성 업무협약, 데이터마이닝 챔피언쉽 개최 등 공공기관과 협력사업도 꾸준히 추진중이다.

SAS 비주얼 애널리틱스가 태블릿을 통해 구동되는 모습
지난 7월에는 이랜드에 비주얼 애널리틱스 솔루션 공급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이랜드의 경우 경영진 임원들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한다. 분석 리포트를 만들어서 이를 태블릿을 통해 바로 받아보고 지시한다. 직접 데이터를 끌어와 또다른 데이터와 연동해 의사결정을 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맥네일 총괄 매니저는 우리나라가 IoT에 있어서 여러모로 앞서가는 시장으로 판단하고 있다. GMV 2014에서 기조 연설을 위해 방한하게 됐지만 한국이 모바일 통신업계에서 놀라울 만큼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IoT의 잠재력을 깨닫기 시작한 단계에 있지만 한국은 제조분야, 금융, 이동통신사 등에서 이미 센서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업을 시작했다. 단연코 한국은 뒤쳐지지 않는 시장이다. 여건만 봐도 G21국가 중에 톱5안에 들만큼 인터넷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통신, 하드웨어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뒤쳐져 있음을 지적했다.

SAS 내년 사업 전략은?
SAS는 내년에 4가지 사업전략을 준비중이다.

첫번째는 '현대화(모더니제이션)' 전략이다. 기술이 변화하고 있는만큼 고객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 하겠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다양한 부서내에서 업무를 처리할때 최대한 투자대비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뜻이다.

두번째는 '디시전허브 강화'다. 디시전허브는 SAS의 마케팅 솔루션의 일종으로, 적재적시에 마케팅 의사결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시대로 갈수록 마케팅도 진화해야 한다.

세번째는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SAS'를 내걸었다. 고객사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분야는 금융권이지만 유통, 제조,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활동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네번째는 '잠재고객 확보'다.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이 될 수 있는 대학생들을 상대로 무료로 분석 툴을 제공하거나 수시로 빅데이터 경진대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심평원과 공동으로 데이터마이닝챔피언쉽을 개최하기도 했다. 고객이 자사의 툴을 잘 사용할 수 있어야 지속적인 고객이 되기 때문에 SAS 내부에서도 공을 많이 들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SAS코리아는 이같은 사업비전에 대해 발표하는 간담회를 연내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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