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윈도8과 비교할때 외형변화는 크지 않지만 기능면에서 크게 달라졌다. 당초 윈도9이라는 명칭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MS가 내놓은 공식 명식은 '윈도10'이다.

1일 MS는 '윈도10' PC용 테크니컬 프리뷰 버전을 최초로 공개하고 사용자 경험, 보안 및 관리을 포함한 기업 사용자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했다.

테리 마이어슨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퍼레이팅 시스템 그룹 수석 부사장은 "윈도10은 '완전히 새로운 세대의 윈도우'의 첫 단계"라며 "사용자들에게 일하고 즐기고 서로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해 새로운 경험을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어슨 부사장은 윈도10이 MS 역사상 가장 포괄적인 OS라고 자신하면서 향후 몇개월간 윈도 커뮤니티 개발자와 함께 윈도10에 대한 협업을 기대했다. MS가 정식 공개한 윈도10의 새로운 기능은 다음과 같다.

 윈도10 프리뷰 스크린샷

시작메뉴 확장
윈도XP부터 익숙했던 시작 버튼과 메뉴가 부활했다. 윈도10에서도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즐겨 찾는 앱, 프로그램, 피플, 웹사이트를 개인화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추가됐다.

동일한 포맷 앱 구동
윈도 스토어 앱은 이제 데스크톱 프로그램과 같은 포맷으로 실행된다. 사이즈 조정 및 이동이 가능하고 상단 타이틀 바를 클릭해서 최대화, 최소화, 닫기 등이 가능해진다.

향상된 스냅기능
한 번에 여러 앱에서 작업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 스냅 기능은 좀 더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새로운 4분할 레이아웃으로 한 화면에서 최대 4개 앱을 띄울 수 있다. 윈도는 추가적으로 띄울 수 있도록 구동 중인 다른 앱과 프로그램을 표시해주며 열려있는 앱 사이 가능한 스크린 공간을 채울 수 있는 자동 맞춤 기능도 제공한다.

태스크 뷰 버튼
작업 표시 줄에 추가된 새로운 작업 보기 버튼으로 열려 있는 모든 앱과 파일을 한번에 볼 수 있으며, 생성된 어떤 데스크탑으로도 빠르게 전환 및 원터치 액세스가 가능하다.

멀티 데스크톱
데스크탑 하나에서 너무 많은 앱과 파일을 띄워두는 대신에 업무용, 개인용 등과 같이 다른 목적과 프로젝트에 따라 개별 데스크탑을 만들어 쉽게 전환할 수 있다.

통합 OS 거듭나
윈도10은 엑스박스(Xbox)부터 PC, 스마트폰, 태블릿, 소형기기까지 사용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 가능하다. 사물인터넷(IoT)부터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까지 가장 광범위한 디바이스 전체에 걸쳐 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MS는 개발자들을 위해 모든 디바이스에 해당하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단일한 앱 스토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자들은 한번에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해 다양한 디바이스 타입에 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이전보다 더욱 쉽게 확인, 구매, 업데이트할 수 있다.

기업사용자 용 설계 강화
윈도10은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사용자 계정 및 정보 보호 기능을 포함해 기업 사용자들이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을 구현해 복잡성을 줄이고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한다. 사용자 계정 유출, 도용, 피싱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이 개선됐다.

애플리케이션 및 파일 단위에서 컨테이너 및 데이터 분리를 활용하여 데이터 분실 방지 기능을 향상해, 데이터가 태블릿, PC에서 USB 드라이브나 이메일, 클라우드 등 어디에 있더라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디바이스를 초기화해서 재 설치하는 방식의 윈도7이나 8과는 달리, 업그레이드 방식을 포함해 관리 및 배포가 단순해져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MS는 개발자 공동 개발 협력 프로그램인 '윈도우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이날 선보이고 지속적인 피드백 등 개발 주기 전체에 걸쳐 협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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