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인기 연예인들이 국내 이동통신회사인 LG유플러스의 신입사원으로 깜짝 변신했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연예인 8명이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서울역 본사에서 신입사원으로 근무했다고 4일 밝혔다.

은지원, 박준형(god), 로이킴, JK 김동욱, 김예원(쥬얼리) 등 가수들을 비롯해 아나운서 출신 MC 김성주, 모델 이현이,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 등 총 8명 연예인 신입사원들은 직장생활을 체험하는 케이블채널 tvN의 새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오늘부터 출근’에 캐스팅됐다.

▲ 사진제공 = LGU+

이들의 입사과정은 실제 채용절차와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신입과 경력사원 구분 없이 CEO 최종면접 통과가 마지막 관문이다.

특히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2010년 CEO에 부임한 이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신입부터 경력까지 입사 대상자들을 일일이 만나서 뽑는 것으로 유명하다. 4년간 320시간을 최종면접에 할애할 정도로 “미래 인재를 만나는 일보다 중요한 업무는 없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

연예인 신입사원들 역시 서류전형을 통과한 뒤 최종면접이 진행됐다. 모두가 그렇듯, 이들도 CEO 최종면접에서 잔뜩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나를 키워주는 즐거운 회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담긴 회사소개를 채용 담당자로부터 들은 이들은 각자 입사 후 포부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앞에서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의 신입사원이 된 걸 축하한다”며 “누구나 업 앤 다운이 있기 때문에 고점(잘 나갈 때)에서 더욱 겸손해야 한다”면서 인생 선배로서의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최종면접을 마친 연예인들은 이후 2명이 1개조로, 총 4개팀에 배치돼 기존 신입사원들과 똑 같이 이동통신의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다. 은지원과 로이킴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는 CV전략팀, 김성주와 박준형은 현장마케팅팀, 이현이와 홍진호는 UX 디자인 팀, JK 김동욱과 김예원은 신입 몇 경력사원 교육 등의 인재개발팀에 배치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U+의 빠르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가 제작진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아 촬영 기업에 선정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tvN ‘오늘부터 출근’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여의도 63빌딩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다. 첫 방송은 20일(토) 밤 11시 10분이며, 4~5회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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