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SK C&C(대표 정철길)는 오는 7일부터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ITS) 학술 전시회 '제21회 ITS 세계대회'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SK C&C는 ITS코리아,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참가하는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한국관 전시부스를 운영한다.

SK C&C는 이번 전시회에서 ▲교통 상황에 따라 차량 흐름을 제어하는 교통류제어, 위반단속, 주차장관리 등을 총괄하는 교통관리 시스템 ▲버스·택시 운행을 관리하는 대중교통관리 시스템 ▲화물차 관리 시스템 ▲전자지불 솔루션(ETC) 등을 소개한다.

 

SK C&C는 특히 대표적 사물인터넷(IoT) 영역인 전자지불 솔루션으로 스티커 형태의 태그로 차내 장착이 용이한 RFID 통행료징수시스템을 선보인다. 국내 하이패스 시스템에 적용된 DSRC(근거리 전용 통신) 방식에 비해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시스템 구축 예산도 50% 수준에 불과해 도입 부담이 적은 게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블랙리스트 차량 확인, 불법 주정차 등 단속업무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앱으로 개발된 차량번호판인식 솔루션(ANPR)을 전시장에서 시연할 계획이다.

SK C&C는 지난 2008년 이래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 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시 등에서 대규모 최첨단 ITS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교통 체증으로 악명이 높았던 바쿠 시는 도심부 주요 도로 · 간선도로 · 공항간 도로에 대한 포괄적인 ITS 시스템을 구축해 차량 평균 통행 속도를 30% 향상했다. 2010년 오픈한 울란바토르 교통통제센터는 시 전체 교통운영을 총괄하고 신호제어 · 돌발 상황에 대한 종합 대처로 교통 편의성과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증진 시켰다.

SK C&C 도지헌 글로벌 사업본부장은 "교통, 치안, 물류를 비롯해 중장기적 도시 개발 정책을 아우르는 도시 통합형 ITS 서비스가 주요 흐름이 되고 있다"면서 "SK C&C는 통신정보기술뿐만 아니라 기기간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 인터넷과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세계 ITS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SK C&C는 교통정책 컨설팅부터 설계/구축 등 단계별 체계화된 ITS 사업 역량과 중앙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ITS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MENA, 중남미 등으로 SK C&C의 프리미엄 ITS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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