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게임의 부작용에 대한 사회의 걱정과 달리, 교육현장에서 게임은 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원장은 "게임은 장애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효과까지 높이는 훌륭한 교육도구"라고 언급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는 지난 2009년부터 6년째 넷마블 주최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e스포츠대회 뿐만 아니라 전국특수교육 정보화대회, 특수교육 정보화 컨퍼런스, 특수교육산업 홍보전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게임중독법을 발의한 새누리당 신의진의원(왼쪽 두번째)도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게임중독법을 발의한 신의진 의원도 자리에 함께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신의원은 지난달 19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국정 감사의 일반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통해 국내 7개 게임사 대표에게 출석을 요구한바 있다.

올해 대회는 마구마구, 차구차구, 오목, 다함께 붕붕붕 등 다양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루기 된다. 마구마구와 차구차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한 팀을 이뤄 실력을 펼치는 경기를 별도로 진행한다.

더불어 마구마구2014, 다함께 퐁퐁퐁 등 넷마블 모바일 게임들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체험존'과 움직이는 장난감을 만들어보는 '과학 체험존'을 운영해 함께 참여하고 즐긴다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이날 "장애학생들이 게임을 통해 신체적 제약 없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게임이 건전한 문화콘텐츠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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