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이호연 기자] 알뜰폰 업체가 단순한 저렴한 요금에서 탈피해 생활 맞춤형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주부, 청소년, 노인 등 각 연령대를 겨냥해 타깃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 오는 추석 연휴에 알뜰폰을 구매할 소비자라면 각 특화 요금제를 눈여겨 살펴보자. 가격은 물론 서비스 품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SK텔링크는 온라인 교육 기업 ‘메가스터디’와 제휴를 맺고 중•고등학생 전용폰을 내놓았다. 중학생은 ‘열공폰’, 고등학생에게는 ‘고3폰’을 판매 중이다. 인터넷, 게임 등 공부하는데 불필요한 기능은 모두 빼고 오로지 음성과 문자 기능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등학생은 메가스터디 홈페이지, 중학생은 엠베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열공폰 기종은 삼성전자의 ‘미니멀 폴더’ 단말기이다. 기본 제공량은 음성 50분, 문자 150건을 제공한다. 2년 약정시 월 기본료는 1만7270원이다. 고3폰은 SK텔링크에서 직접 제작 유통한 '제로폰 Vf20' 단말기를 지원한다. 1년 약정시 월 기본료 5000원에 음성 50분, 문자 150건을 이용할 수 있다.

<SK텔링크 중•고등학생 특화 요금제>

프리텔레콤은 내달 4일까지 이동통신3사 표준요금제 보다 86% 저렴한 기본료 1500원 요금제를 선보인다. 특히 이 요금제는 가입비, 유심비, 배송비가 모두 무료이다. 추석 연휴 기간 부모님께 알뜰폰 단말을 구매할 소비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요금제에 LG전자의 '와인4'나 삼성 ‘마스터폰’을 함께 구입하면 효도폰으로 더할 나위 없다. 24개월 할부 구매시 각각 월 8250원, 8708원이 추가로 든다.

<프리텔레콤 추석 맞이 이벤트>

지난해 9월 출시된 에스원의 ‘안심폰’ 서비스도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심폰은 삼성 휴대폰에 에스원의 안심 솔루션을 탑재한 단말이다. 어린 자녀와 부모님의 위치를 파악, 위급 상황 발생시 24시간 안전 요원이 출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건강상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도 책임져준다. 에스원 버튼만 누르면 전문 상담을 들을 수 있으며, 병원 예약까지도 할 수 있다.

안심폰 단말은 스마트폰은 삼성의 ‘갤럭시 코어 세이프’, 폴더폰은 삼성의 ‘SHW-A305D'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안심 요금제와 청소년 요금제로 구성됐으며, 폴더폰 요금제는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속 요금제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안심 폴더폰 요금제>

CJ헬로비전은 자사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LTE 콘텐츠 전용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젊은 연령층이 자주 사용하는 영화나 음원 서비스 등을 결합한 LTE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헬로 LTE 엠넷’ 요금제는 월 기본료 4만3000원부터 6만3000원 요금제 가입자에게 엠넷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가입자들은 ‘헬로 LTE CGV' 요금제를 통해 영화 예매 티켓 1~2매를 매달마다 증정한다.

<CJ헬로비전 ‘헬로 LTE 엠넷’ 요금제>

이 업체는 올해 초 혜택을 대폭 강화한 컬쳐 요금제 2종을 홈페이지 전용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각각 ▲가입시점부터 12개월간 전국 CGV 일반관(청담씨네시티점, 여의도점 제외)에서 한국 영화를 무한대로 볼 수 있는 '한국영화무제한 요금제' ▲엠넷 스트리밍의 모든 음악 서비스와 국내 최대 뮤직 페스티벌 티켓(인당 2매)을 제공하는 ‘뮤직페스타 요금제’로 구성됐다.

업체 관계자는 “알뜰폰 요금제는 그 종류가 다양하므로 소비자는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요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선택만 잘해도 기존 이통사 대비 50~70% 저렴한 통신비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