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4.7인치 아이폰6보다 5.5인치 아이폰6는 전반적으로 더 높은 스펙을 갖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더 높아지고 모바일AP 성능도 더 뛰어날 것이라는 추측이다.

 

애플 아이폰6 해상도는 그간에도 많은 주장이 이어진 바 있다. 최근 소식은 24일 해외IT전문매체 맥루머스가 애플 전문 취재기자인 존 그루버의 글을 인용하면서 올라왔다. 존 그루버는 4.7인치 아이폰6에 대해서는 기존 아이폰의 인치당픽셀수를 유지하기 위해 1334x750 해상도를 유지할 것이라 전했다.

1334x750 해상도는 기존에 화면 크기가 4인치로 바뀐 아이폰5, 아이폰5S를 염두한 추측이다. 4인치 아이폰에서는 1136x640 해상도로 인치당픽셀수는 326ppi였다. 존 그루버가 지적한 4.7인치 아이폰6 해상도도 인치당픽셀수가 동일한 326ppi다.

그간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온 애플리케이션의 최적화를 위함과 애플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화된 해상도를 지원하기 위해서라는 게 아이폰6 해상도가 동일한 인치당픽셀수를 가질 것이라는 근거다. 앞서 애플은 3.5인치였던 아이폰4와 아이폰4S에서 4인치로 넘어갔을 때도 이 점을 중요하게 여겼다. 충실히 전례를 따르는 애플의 패턴 상 1334x750 해상도가 정확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5.5인치 아이폰6는 다르다. 앱 생태계 최적화를 염두하면서도 더 높은 해상도를 갖출 것이라는 추측이다. 존 그루버가 주장하는 5.5인치 해상도는 2208x1242다. 인치당픽셀수는 461ppi까지 올라간다. 애플 디바이스 중 가장 높은 인치당픽셀수를 갖추게 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존 그루버의 5.5인치 아이폰6 해상도 추정치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눈치다. 맥루머스는 존 그루버의 추측이 특정 지식이 없이 이뤄진 것이라 평했다.

다만 애플이 태블릿인 아이패드 미니를 단 한 번의 세대 교체를 통해 2048x1536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로 교체한 것과 5.5인치 아이폰6가 기존 아이폰과는 다른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간 접점에 위치한 패블릿 제품임을 감안했을 때 애플이 이번에는 프리미엄 전략으로써 5.5인치 아이폰6의 해상도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은 가능하다.

업계에서도 애플이 투트랙 전략으로 나선다면 비슷한 스펙보다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와 같은 명확하게 분류될 수 있는 투트랙으로 나설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4.7인치 아이폰6와 5.5인 아이폰6의 모바일AP도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다. 동일한 A8 프로세서가 장착되지만 5.5인치 아이폰6가 더 높은 클럭속도를 갖추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투자회사인 코웬앤컴퍼니 애널리스트 티모시 아큐리는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차세대 5.5인치 아이폰6에 탑재되는 모바일AP가 4.7인치 모델에 탑재되는 A8보다 처리 속도가 빠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단순히 클럭속도뿐만 아니라 다이 크기와 그래픽 처리 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고 예견했다.

또는 아이폰6에 탑재되는 A8 프로세서가 별도 공장에서 다른 프로세스를 겨처 생산됨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각각 4.7인치와 5.5인치 아이폰6에 탑재될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러한 추측은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가 동일한 A7 프로세서를 장착했지만 클럭속도는 1.4GHz, 1.3GHz로 다르게 설정한 점과 맥을 같이 한다.

즉, 4.7인치 아이폰6는 기존 아이폰을 그대로 계승하는 한편, 5.5인치 아이폰6는 애플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최신 스마트폰 트렌드를 반영한 하이엔드 모델로 재배치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9월 9일 아이폰6를 공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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