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 AFP 연합뉴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다. [사진: AF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대통령 임금을 대폭 인상했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예고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전날(26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EFA 라틴아메리카 포럼에서 "공공사업을 동결하고, 지방 정부에 대한 일부 자금 지원을 중단하며, 20만개 이상의 사회 복지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공무원은 약 350만명 가량이다. 그중 7만여명이 적은 숫자로 보일 수 있지만 노동조합은 워낙 강력한 만큼 밀레이 대통령의 지지율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밀레이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긴축 정책에도 정부에 대한 신뢰가 상승했다.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면서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터널 끝에서 빛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자신의 월급을 포함해 행정부 고위 공무원 월급을 48% 인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서명한 행정부 고위 공무원 월급 대통령령에 의해 2월 월급으로 602만페소(약 942만7600원)를 수령했다. 이는 1월 월급인 406만페소(약 635만8200원) 대비 48% 인상된 액수였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