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생성형 AI 확산 속에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로 빅클라우드에 도전장을 던지는 회사들이 국내외에서 늘고 있다. 대형 회사 중심으로 짜여진 클라우드 시장 판세에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ㆍAI 겨냥 클라우드 스타트업 몰려온다...한국도 영향권
ㆍGPU 클라우드 코어위브, 몸값 두배 높여 추가 투자 유치 추진

생성형 AI 시장을 겨냥한 빅클라우드들 행보도 점점 공격 모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30억달러 규모를 투자한 가운데, 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운영하는 아마존은 오픈AI 경쟁사 앤트로픽에 쏟아붓는 실탄을 40억달러규모까지 늘렸다.

앤트로픽은 생성형 AI 시장에서 오픈AI와 경쟁하는 대표적인 회사들 중 하나로 꼽힌다. 앤트로픽이 최근 공개한 신형 거대 언어 모델(LLM) 클로드(Claude)3는 오픈AI GPT GPT-4와 경쟁하고 있다. 클로드3는 최근 챗봇 성능을 사람들이 블라인드 테스트로 정성 평가하는 챗봇 아레나(Chatbot Arena)에서 GPT-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ㆍ아마존, 오픈AI 대항마 앤트로픽에 27억5000만달러 추가 투자...누적 40억달러

구글 클라우드는 엔씨소프트와 새로운 게임 경험을 창출하기 위해 AI, 클라우드 및 생산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협업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게임 개발 단계 전반에 AI 기술 적용 ▲게임 개발 및 운영을 위한 데이터 분석, 라이브 서비스 운영 최적화에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게이밍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플랫폼 개발 ▲전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미나이 포 구글 워크스페이스’ 도입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ㆍ엔씨소프트-구글클라우드, 게임 개발 전반에 AI 활용 협력 추진

국내의 경우 제4 이통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클라우드 코어망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해 주목된다. 스테이지엑스는 그 일환으로 국내외 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RFI (Request For Information)를 발송했다. 스테이지엑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크 기능(CNF)'을 적용해 기존 '가상 네트워크 기능(VNF)'과 융합된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ㆍ제4 이통 스테이지엑스, 클라우드 기반 코어 통신망 구축 본격화...RFI 발송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더존비즈온은 AI 활용 개발도구인 '젠(GEN) AI DEWS’를 내부 개발자는 물론 협력사에 이르기까지 개발 조직 전체에 적용 완료했다. 개발 생산성이 최소 3배 이상 증가했다는게 회사 측 분석이다.샌즈랩은 차세대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 기반 사이버 보안 기술 개발에 나선다.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AWS에서 솔라 미니(Solar Mini) 소형언어모델(SLM)을 AWS를 통해 출시했다. 

ㆍ더존비즈온, AI 기반 개발툴 ‘GEN AI DEWS’ 전사 적용..."생산성 최소 3배"
ㆍ샌즈랩,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생성형 AI 보안 협력
ㆍ업스테이지, AWS서 소형언어모델 솔라 미니 띄운다...글로벌 공략

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이하 뤼튼)는 서비스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이번 업데이트는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 부각시키는 한편,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UX와 UI 개선사항이 반영됐다. AI 챗봇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은 70억원 규모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ㆍ뤼튼, 검색 중심 생성형 AI 서비스 개편...일본에도 출시
ㆍ생성형 AI 스타트업 마인드로직, 70억원 투자 유치

사람인은 AI 기반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우드 제지업체인 한솔제지에 생성형 AI 엔드 투 엔드 서비스 GenAI360 오퍼링을 적용한 사내 AI 영업일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개인화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Liner)는 라이너 코파일럿(Liner Copilot)에 웹 페이지 콘텐츠에서 중요한 내용에 자동으로 강조 표시를 해주는 ‘자동 하이라이트’ 기능을 추가했다

ㆍ사람인, AI 기반 자기소개서 서비스 업그레이드
ㆍ메가존클라우드, 한솔제지 생성형 AI 기반 영업일지 시스템 구축
ㆍ라이너 코파일럿, ‘자동 하이라이트’ 신규 기능 추가

한국오라클은 엔터프라이즈 LLM 시장을 공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차별화 포인트로 기업들이 LLM을 활용해 자체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라클, 내부 데이터 연결 역량으로 엔터프라이즈 LLM 시장서 차별화"

 [사진: 셔터스톡]
 [사진: 셔터스톡]

6월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를 앞두고 애플판 AI 전략에 대한 관심도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애플은 오는 6월10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WWDC를 개최한다. AI와 관련해 애플이 어떤 발표를 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애플이 중국에서 판매되는 자사 기기들에서 중국 검색 업체 바이두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예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애플이 오는 6월 인공지능(AI) 앱 스토어를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ㆍ애플 WWDC 행사 6월 10일 개막...AI 발표 관심집중
ㆍ애플, 중국 바이두와도 아이폰 생성형 AI 협력 타진
ㆍ애플 6월 'AI 앱 스토어' 공개…기지개 켜는 모바일 AI

오픈AI는 생성형 AI 기술로 영화 산업에 뛰어들고 싶어한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ㆍ"오픈AI,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동영상 생성 AI '소라' 투입하고 싶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대다수 기업들은 테스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는 보다 대규모로 LLM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좀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VC) 회사인 안드레센 호로비츠(a16z)에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기업들이 LLM을 활용하는 것과 관련해 주목할만한 변화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ㆍ[테크인사이드] 기업 생성형 AI 어디에 어떻게 쓰이나 봤더니

오픈AI로 대표되는 폐쇄형 모델들이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오픈소스 기반 모델 생태계가 계속 커지는 양상이다. 수익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럽의 오픈AI로도 불리는 미스트랄AI도 오픈소스 LLM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ㆍ생성형 AI '오픈소스 생태계' 급성장...수익모델 심판대 오른다
ㆍ[테크인사이드] 1년 만에 오픈AI 대항마 부상...미스트랄AI 스토리

다양한 AI 검색엔진 서비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이들이 당분간 구글을 비롯한 기존 검색엔진의 점유율을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ㆍAI 검색엔진 쏟아져도 구글 이길 수 없는 이유…'정확성'과 '속도'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