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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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란떼쥬라는 브랜드 명은 프랑스어로 반짝이다(Brillante)와 하루(Jours)라는 뜻의 단어를 합쳐 지었습니다. 매일 반짝이는 순간으로 가득 찬 하루, 그 시작을 아이들의 피부 건강에서 찾고자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란떼쥬'를 이끄는 김종진 대표는 이커머스 관련 경력이 1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웹디자이너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브랜드 기업 10곳 이상에 몸담으며 디자인에 더해 브랜딩, 마케팅 등 온라인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을 쌓았다. 2020년 11월부터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활용해 란떼쥬 소비자 대상 직접 판매(D2C) 쇼핑몰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내가 자녀가 쓸 스킨케어 제품을 구매할 때 아이들에게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을 찾아 자꾸 종류를 바꾸는 것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김종진 대표는 "화장품 사용 후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보니, 아이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제품을 자주 바꾸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내 아이 뿐 아니라 모든 아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좋은 성분으로 구성된 순한 화장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란떼쥬의 제품은 유기농, 비건 인증을 받은 성분만을 사용해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보통 화장품에서 좋은 향을 내기 위해 첨가하는 '향료'를 빼서 자극을 낮췄다. 또 향이 없는 대신, 피부에 더 쉽게 잘 발라진다는 장점도 있어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을 듣고 있다.

대표 상품인 영유아용 샴푸, 바스 제품, 로션 등 1차 생산품을 완판하는데 1년이 넘게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2차로 생산한 상품은 생산 완료 시점에 맞춰 진행한 예약판매 단계에서만 30%가 넘게 판매됐다. 이후 6개월이 채 되기 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는 "제품을 개발할 때 제품의 안정성은 물론, 화학적인 재료를 활용한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 없는 품질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 10여곳 이상의 제조 업체와 미세한 성분 함유량을 조절해가며 샘플을 만들었고,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판매를 시작했다"며 "인체와 자연에 무해한 식물성 성분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자의 사용 후기를 반영하여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사진: 카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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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사업 초기 카페24 창업센터 송도점에 입주한 이후 들었던 창업 교육 또한 사업 성장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한다. 그는 “많은 교육을 들었는데, 특히 '월매출 높이는 상세페이지 기획' 강의가 떠오른다"며 "흔히 판매자 입장에서 하고 싶은 말을 늘어놓아 '안 읽히는' 상세페이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강의를 들으며 고객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상세페이지를 기획했던 것이 빠른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란떼쥬는 고객과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카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고객의 의견과 개선 요청사항을 제품 개발·서비스 개선 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김 대표는 “친하게 지내는 고객님께서 내 생일을 챙겨주시기도 할 정도로 가깝게 소통하고 있다”며 “고객의 건의 사항대로 유튜브 마케팅이나 각종 재치있는 이벤트를 진행해 신규 유입을 많이 냈던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란떼쥬는 향후 브랜드 관련 제품의 품목 수를 늘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사업으로 많은 돈을 벌겠다는 목표 보다는 환경과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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