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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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이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민생금융지원방안의 일환으로 5971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 집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자율프로그램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 총 지원규모 2조1000억원에서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 소상공인 이자 환급(캐시백) 지원액 1조5000억원을 제외한 6000억원을 활용해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율프로그램에는 민생금융지원방안 지원액에서 공통프로그램 지원액 외 잔여재원이 있는 12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12개 은행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카카오뱅크, 광주은행, Sh수협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이다. 그밖에 당초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 지원(+α)을 하기로 한 KDB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공통프로그램 참여 대상에서 제외되었던 토스뱅크도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 자율프로그램은 다음 세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 2214억원 등을 포함해 공통프로그램에서 지원대상이 되지 못한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을 두텁게 했다. 두 번째로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원대상의 폭도 확대함으로써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세 번째로 현금성 지원을 중심으로 지원방안을 구성함으로써 수혜자의 체감도를 제고했다.
자율프로그램은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 소상공인 및 소기업에 대한 지원, 청년 및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지원으로 구성된다.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및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으로 2372억원이 지원된다. 은행권은 정부 민생금융 정책과의 연계성을 살려 폭넓은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자,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출연(2214억원)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지원(158억원)에 총 2372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소기업 지원에 1919억원이 투입된다. 공통프로그램에서 활용했던 이자 캐시백(100억원) 방식뿐만 아니라 보증료 지원(361억원), 사업장 개선 지원(359억원), 전기료․통신비 등 경비지원(329억원), 경영개선 지원(10억원) 등 체감도 높은 다양한 지원 방식을 채택해 소상공인 등에 대한 실효성 높은 지원이 추진한다.

청년·금융취약계층 등 지원에는 1680억원이 활용된다. 청년 약 26만명에게 66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창업자 자금지원(114억원)을 통해 청년층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한편 학자금(319억원), 교육(10억원) 지원 등을 통해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은행권은 자율프로그램을 원칙적으로 올해 내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은행연합회는 민생금융지원방안(공통, 자율프로그램)의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집행을 위해 은행별 집행실적을 매분기 익월말에 정기적으로 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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