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스스로를 성적으로 보이게 하는 '셀프 포르노화'가 두드러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기가진에 따르면 스페인 알칼라대 크리스텔 안시오네스 앵구이타와 밀리언 체카 로메로는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 콘텐츠 1920개를 선정해 각 콘텐츠에 등장하는 스트리머의 성적 묘사를 정량화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성적 묘사를 정량화하기 위해 옷에는 0~4점을, 노출한 몸의 부위는 0~3점, 자세와 입은 0~2점, 성행위 동작이나 롤플레이에는 0~1점의 점수를 매겼다. 가령 옷의 경우 노출도가 적으면 0점, 팔이나 어깨가 노출됐다면 1점, 몸에 딱 붙는 옷은 2점, 란제리나 수영복 등은 3점, 유두나 성기 등 중요 부위만 가린 복장은 4점으로 정하는 식이다. 이러한 기준을 적용해 총점수가 5~8점이면 성적 콘텐츠, 9~14점은 매우 성적인 콘텐츠로 분류했다.

그 결과 셀프 포르노화 빈도의 정도가 남성보다 여성 쪽이 훨씬 높았다. 구체적으로 매우 성적인 남성 스트리머는 전체 표본에서 2명이었으며 여성은 289명으로 집계됐다. 그보다 수위가 한 단계 낮은 수준의 경우 남성 스트리머는 5명, 여성은 190명이었다.

연구팀은 "여성 스트리머 10명 중 7명(71.4%)이 옷 부문에서 2~4포인트로 평가됐다. 76.2%는 여성 스트리머 스스로가 몸 전체를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으며 67.4%는 성행위를 칭찬했다.

이는 카테고리에서도 차이점이 보였다. 게임 관련 카테고리에서는 셀프 포르노화가 심하지 않았지만 ASMR이나 수영장 등이 관련된 콘텐츠에서는 셀프 포르노화가 훨씬 두드러졌다.

연구를 진행한 앵구이타는 "성별에 따라 콘텐츠의 성적 표현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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