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문기 기자] 자동차 설계, 인기 영화 CG 등 고난이도 그래픽작업들은 무엇으로 제작될까.

엔비디아 코리아(대표 이용덕)는 19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자이너, 아티스트, 과학자 등 고급 비주얼 컴퓨팅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전문가용 GPU인 차세대 쿼드로 라인업을 공개했다.

▲ 산딥 굽테 엔비디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그룹 부사장이 19일 서울 삼성동 엔비디아코리아 본사에서 차세대 쿼드로를 소개하고 있다.

발표에 나선 산딥 굽테 엔비디아 프로페셔널 솔루션 그룹 부사장은 “출시간격이 1년 반 정도 될만큼 길기 때문에 이번에 나온 제품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라며, “엔비디아는 운이 좋은 편으로 각 인더스트리별 최고의 고객사가 우리의 쿼드로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 쿼드로는 현대와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도앛 회사와 소니, 디즈니, 픽사 등 영화 관련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지진탐사 장비나 의료 장비에서도 쓰인다.

공개된 전문가용 차세대 GPU 쿼드로는 K5200, K4200, K2200, K620, K420이다. 엔터프라이즈 급 비주얼 컴퓨팅 플랫폼으로서 기존 제품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성능과 데이터 처리량을 보여준다. PC, 매킨토시,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서 쿼드로 기반의 워크스테이션 원격 작업을 가능하게 한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 엔비디아 차세대 쿼드로 라인업

어도비 CC, 오토데스크 디자인 스위트, 디쏘 시스템 솔리드웍스 2014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의 작업 속도를 평균 40% 향상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 이레이 렌더링 기능을 활용해 로컬 GPU 렌더링에서 클라우드 기반 렌더링으로 손쉽게 전환 할 수 있다. 복잡한 모델과 해상도가 높은 이미지를 다뤄야 하는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작업이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엔비디아 측은 엔비디아 쿼드로가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및 디자인 전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GPU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쿼드로가 지난 6년간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된 영화들의 특수효과 연출에 활용됐다는 게 근거다. 실제 현장에서 이뤄진 데모 시연에서도 매끄럽고 부드러운 그래픽 작업 환경을 보여줬다. 

산딥 굽테 부사장은 "차세대 쿼드로 GPU 제품군은 그래픽 및 컴퓨팅 성능이 대폭 개선돼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해준다”며, “차세대 쿼드로는 비주얼 컴퓨팅의 개념 자체를 워크스테이션에 설치된 그래픽 카드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시켜 준다"고 말했다. 

▲ 엔비디아 쿼드로

한편, 엔비디아 쿼드로는 쿠다, 다이렉트 X, 오픈CL, 오픈GL과 같은 100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최신 쿼드로 라인업은 오는 9월부터 HP, 델, 레노버를 비롯한 주요 OEM 워크스테이션 제조사로부터 판매된다.

복스 테크놀로지, 수퍼마이크로 등의 시스템 통합 업체, 북미 및 유럽 공인 유통업체인 PNY 테크놀로지, 일본의 엘사와 로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리드텍 등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산딥 굽테 부사장은 "가장 큰 비중은 제조산업이며, 그 다음으로는 미디어산업이다. 그 이 외에도 여러 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에너지탐사, 디지털 간판, 의료 사업, 비주얼 시뮬레이션, 조선 및 중공업 등 제품 디자인이 발생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사용하고 있다"며, "자동차와 비행기뿐만 아니라 간단한 예를 들면 종이컵 등도 쿼드로를 이용하고 있으며, 방송사에서도 여러 장면을 보여줄 때 쿼드로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엔비디아 코리아 공식 블로그 (blog.naver.com/kor_nvidi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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