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캐나다의 대기가 악화되며 처음으로 미국보다 좋지 않은 대기 질을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최근 캐나다의 대기가 악화되며 처음으로 미국보다 좋지 않은 대기 질을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청정 자연' 키워드가 자연스레 연상되는 캐나다의 대기가 악화돼 처음으로 미국보다 좋지 못한 대기질을 기록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캐나다 대기 오염의 심각성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산불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산불로 인해 캐나다 서부 지역 대부분 도시의 대기가 크게 오염됐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아이큐에어(IQAir)가 발표한 제6차 연례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두 국가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15곳 중 14곳이 캐나다에 있었다. 보고서는 캐나다 북부 옐로나이프를 가장 오염된 지역 중 하나로 지목했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산불은 주로 캐나다 서부에서 발생하는데 지난해 여름, 옐로나이프에 다량의 화제가 발생하며 거의 2만명의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캐나다의 산림 화재 연합 센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6551건의 산불이 발생해 1850만제곱미터(㎡)의 대지가 불탔다. 2022년(147만㎡) 불에 탄 대지 면적과 비교하면 10배를 웃돈다. 

폴 코박스 재난손실 감소 연구소 이사는 "우리는 오랫동안 산불을 캐나다 서부의 문제로 생각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이후로 우리는 화재가 어디서든 발생한다는 것을 알았다"며 "화재는 더 이상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손실과 피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국가적 문제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르짓 사즈잔 캐나다 비상 대비 장관은 "최근 보고서들에 따르면 올해 산불은 지난해보다 더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매년 더 많은 자금이 쓰이는 추세지만, 어디에 그 돈을 투입해야 하는지 정부는 많은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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