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rm]
[사진: Arm]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rm이 AI 기능 구현 차량을 위한 오토모티브용 프로세서 IP를 대거 공개했다. 

Arm이 오토모티브 강화(Automotive Enhanced, 이하 오토모티브 AE) 프로세서 IP 5종과 오토모티브 전용 Arm 컴퓨팅 서브시스템(CSS)을 14일 공개했다.

Arm 오토모티브 AE 프로세서는 Armv9 기반으로 처음 차량용에 도입됐다. 최신 Arm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AI, 보안 및 가상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개된 5종은 △Arm 네오버스 V3AE △Arm Cortex-A720AE △Arm Cortex-A520AE △Arm Cortex-R82AE △Arm Mali-C720AE 등이다. 각각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애플리케이션, 실시간 컴퓨팅 등에 특화됐다.

특히 네오버스 IP의 경우 데이터센터 서버급 성능 설계가 처음으로 차량용에 도입했다. AI 가속 자율 주행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워크로드에서도 데이터센터 서버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시킬 수 있는 시스템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프로세서 IP가 제공된 후 실리콘 개발이 시작된다. 이때문에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역시 늦어지게 된다. 프로세서 개발은 약 2년 소요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Arm은 가상 프로토타이핑 통해 실리콘 개발 시점보다 앞서 소프트웨어 개발이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주요 OEM, 티어 1, 실리콘 파트너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의 시장 출시 기간이 약 2년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오토모티브용 프로세서 IP 변화 [사진: Arm]
오토모티브용 프로세서 IP 변화 [사진: Arm]

또 2025년에는 오토모티브 전용 Arm 컴퓨팅 서브시스템(이하 CSS)를 공개한다. 오토모티브용 Arm CSS는 최첨단 파운드리 공정을 사용해 오토모티브용 차량 개발에 최적화된 Arm AE IP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사는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나선 완성차업체까지 포괄한다. 

수라즈 가젠드라(Suraj Gajendra) Arm 오토모티브 비즈니스 부사장은 "양산급으로 나온 IP들로 기업은 AI가속기 등 특화에 집중할 수 있다"며 "반도체 제조사를 포함해 자체적으로 실리콘 개발을 원하는 완성차 업체까지 아태, 유럽, 미국 등 기업과 이미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마벨(Marvell), 미디어텍(MediaTek), 엔비디아(NVIDIA), NXP, 르네사스(Renesas), 텔레칩스(Telechips),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s) 등 주요 업체들이 해당 IP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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