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니티비 화면 갈무리 [사진: 천리마 전선]
시와니티비 화면 갈무리 [사진: 천리마 전선]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한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이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북한의 OTT '시와니TV'(Shiwani TV)는 폴란드의 한 친북 단체인 '천리마 전선'(Czhollima Front)이 마련한 서비스다. 시와니TV는 북한 조선중앙TV를 어디서든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달 중 북한 관영 방송의 해외 생방송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시와니TV는 위성과 단파를 통해 조선중앙TV와 라디오 조선중앙방송 수신을 디지털화해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폴란드 친북 단체의 한 관계자는 "주 폴란드 북한 대사관이 해당 서비스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몇몇 국가 시청자들이 오픈 알림을 원할 정도로 관심을 보였다. 그 중 대부분은 영국, 미국, 폴란드, 일본 및 한국 출신이다.

시와니TV 구독자는 라디오만 청취할 수 있는 기본 구독 또는 라디오와 북한TV를 모두 시청할 수 있는 플러스 구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구독료는 기본 구독이 월 9유로(약 1만3000원), 플러스 구독은 19유로(약 2만7400원)다.

시와니TV를 통해 송출이 예상되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우리 이웃들'로 평양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이다. 시트콤 줄거리는 북한 정권에 충실한 사람들은 곧 세련된 옷과 스타일리시한 가전제품으로 보상받을 것이라는 선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공산당에 헌신적인 영웅적인 군인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프트 오페라와 한국에서도 유명한 리춘희 조선중앙TV 아나운서의 뉴스 방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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