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이 토큰증권(STO)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펀블]
블록체인 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이 토큰증권(STO)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사진:펀블]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블록체인 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이 토큰증권(STO)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펀블과 SGA솔루션즈는 '펀블 토큰증권(STO)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개최하고 토큰증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보안기업인 SGA솔루션즈는 펀블 지분 26.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날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만든 STO 플랫폼인 스플릿을 소개했다.

스플릿은 토큰증권의 기초자산 발굴부터 자산가치 평가, 금융 구조화, AI 및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재무 모델링 및 수익률을 산출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STO 운용 기업들은 ▲토큰증권 발행 검토 및 심사 ▲토큰증권 발행 ▲토큰증권 거래 ▲토큰증권 관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탁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 작성까지 자동화해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저비용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고 펀블 측은 설명했다

펀블 관계자는 "STO 전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펀블과 SGA솔루션즈의 블록체인 기술력이 융합돼 개발됐다"며 "스플릿을 통해 누구든지 STO를 통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펀블은 손익차등형 구조를 STO 상품에 적용한 신규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을 내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익차등형이란 일정 손실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떠안는 상품을 뜻한다.

펀블은 수익증권을 선순위와 후순위로 분리해 발행, 펀블 투자자는 선순위 투자자로서 투자자산에서 나오는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을 후순위 투자자보다 먼저 받도록 설계돼 투자안전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기존 자산을 소유한 건물주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먼저 떠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손익차등형 구조 STO에 분산투자를 원하는 시중 유동자금이 크게 몰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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