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OS 웹사이트 갈무리.
DBOS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오픈소스 운영체제 대명사인 리눅스에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내건 스타트업 DBOS가 850만달러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진 벤처스가 주도했고 온스트럭트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DBOS는 지난해 4월 저명 컴퓨터 과학자인 마이클 스톤브레이커, 마테이 자하리아 등이 설립했다. 스톤브레이커의 경우 캄퓨터 과학 분야 노벨상으로 평가 받는 튜링상 수상자로 1973년 초기 관계형 DB를 개발했고 이후 여러개 데이터 관리 회사들을 설립했다. 자하리아는 오픈소스 데이터 처리 기술인 아파치 스파크를 개발했다.

DBOS는 데이터베이스에 초점을 맞춘 OS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마이클 스톤브레이커는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DBOS(DataBase oriented Operating System)에 대한 아이디어는 3년전 OS가 유지해야 하는 상태(파일, 프로세스, 스레드, 메시지 등) 크기가 유닉스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6배 정도 증가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시작됐다"면서 "OS 상태를 저장하는 것은 데이터베이스 문제"라고 설명했다.

DBOS는 회사명과 같은 이름의 OS인 DBOS를 개발했다. DBOS는 관계형 DB가 내장돼 제공된다. 내장된 DB는 사용자 정보 저장 뿐만 아니라 플랫폼에서 핵심적인 컴포먼트들이 돌아가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DBOS는 원래 데이터베이스 테이블 병합과 같은 작업에 쓰이는 쿼리 구문인 SQL에서 여러 운영 체제 기능들을 수행한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DBOS는 자사 플랫폼은 리눅스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며 리눅스에선 이용할 수 없는 몇몇 기능들도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눅스는 여러 서버들에 걸쳐 있는 분산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모든 소프트웨어 툴들을 제공하지 않는다. 때문에 기업들은 종종 쿠버네티스 같은 외부 프레임워크들과 리눅스를 함게 사용한다. 이와 관련 DBOS는 자사 플랫폼은 쿠버네티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분산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유지 업무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OS 정보를 저장하는 방식도 DBOS가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는 부분이다. OS 정보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동안 플랫폼이 수집하는 오류 로그 및 기타 데이터들로 이뤄진다.

회사 측에 따르면 DBOS는 기업 소프트웨어 팀들이 SQL 쿼리로 이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많은 개발자들은 SQL에 친숙하고 SQL은 상대적으로 쓰기 쉽다고 여져지고 있어 DBOS는 개발자들에 OS 데이터에 접근하는 것을 쉽게 해줄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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