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한국거래소.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 개선, 주식선물·옵션 추가 상장 등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파생상품시장 업무 규정 시행 세칙 개정을 예고하고 시장참가자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오는 4월 22일부터 개정된 세칙 시행을 추진한다. 

파생상품 시세 공표 방법을 주식 시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투자자의 시장 접근성 향상 및 파생상품 가격 발견 기능 제고를 위해서다. 

단일가시간 동안 예상우선호가 정보를 추가 공표하고 총호가정보는 우선호가의 합계 정보로 대체할 예정이다. 단일가시간은 현행 공표되고 있는 예상체결가격에 예상체결수량 및 3단계 예상 예상우선호가의 가격, 수량, 건수를 추가 공표한다. 

접속 거래 시간은 현행 총호가수량, 총호가건수를 5단계 우선호가의 합계수량, 합계건수로 대체할 예정이다. 현행 주식선물·옵션 및 ETF 선물은 10단계 우선호가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 주식선물·옵션 기초주권을 추가 상장한다. 보유 주식 위험 관리와 다양한 투자 전략 구사를 위해 시장 수요가 높은 주식선물·옵션을 적시 공급하기 위해서다. 코스피200 구성종목과 코스닥글로벌지수 구성종목 중 기준에 부합한 기초주권을 연 2회 추가 상장한다. 

이에 주식선물 기초주권을 현행 191개에서 223개로, 주식옵션 기초주권을 현행 47개에서 52개로 확대한다. 기초주권으로 추가 선정된 주식선물·옵션 개시 거래일은 4월 22일이다. 제외될 예정인 주식선물 5개 최종 거래일은 4월 11일이다. 

거래소는 또 투자자가 포지션을 다음 만기로 쉽게 이월할 수 있도록 선물스프레드 거래 시간을 확대한다. 2001년 도입 이후 접속 거래로 제한했던 선물스프레드거래에 단일가거래를 허용해 전체 거래시간을 확대한다. 

현행 국내 지수 선물 스프레드 접속 거래 시간은 오전 8시 45분에서 오후 3시 35분이다. 시가 단일가 거래 시간(오전 8시 30분~오전 8시 45분)과 종가 단일가 거래 시간(오후 3시 35분~오후 3시 45분)이 추가된다.

기존 그 외 선물 스프레드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 35분이었으나 시가 단일가 거래 시간(오전 8시 30분~오전 9시), 종가 단일가(오후 3시 35분~오후 3시 45분) 거래 시간이 추가된다. 

체결 방법은 단일 가격에 의한 개별 경쟁 거래 방식이다. 이는 일정 시간 동안 접수한 호가를 하나의 가격으로 집중 체결하는 방식이다. 

의제 약정 가격(선물 스프레드 거래 성립에 따라 체결된 것으로 간주하는 선물 결제월물 가격) 설정은 현행 방식과 동일하게 선물 스프레드 단일가 거래 개시 직전 최근월물 직전 약정 가격을 기준으로 설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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