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CEO가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더 무섭다고 표현했다. [사진: 셔터스톡]
레오나르도 CEO가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사용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더 무섭다고 표현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탈리아 대표 항공우주 및 방위사업체 레오나르도(Leonardo)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자체보다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어리석음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로데르토 싱골라니 레오나르도 CEO는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국제 정치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AI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것을 언급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AI의 급속한 발전이 의도하지 않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싱골라니는 "솔직히 더 우려되는 것은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인간의 통제력 부족"이라고 응답했다.

싱골라니는 "이를 염두에 두고 볼 때 AI는 도구"라며 "이는 인간이 만든 알고리즘이고 인간이 만든 컴퓨터가 실행하며 인간이 만든 기계를 제어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AI보다 국가적 어리석음이 더 두렵고 걱정된다"라고 걱정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나는 과학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문제는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용자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의 부상으로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가 영향을 받는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IMF는 AI가 세계 노동 시장에 미칠 잠재적 영향력이 사회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싱골라니는 "레오나르도와 같은 방위산업체들이 AI기반의 자율 시스템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플랫폼의 대규모 디지털화를 도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이는 국방과 보안에 대한 기술적 접근 방식이 달라지는 패러다임의 완전한 변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오나르도 주식회사는 이탈리아의 군수, 항공기 제작, 보안 산업 회사로서 경제 재무부가 약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최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