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객원기자] “현재 친환경 건축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녹색건축 인증과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법적 요구사항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이후 친환경 건축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국희 그린빌드 대표는 “친환경 건축 자재를 한 곳에 모아 친환경 구축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믿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친환경 건축 사업의 전망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가 개발하고 있는 친환경 건축 특화플랫폼 ‘그린빌드(GreenBuild)’는 현재 베타서비스를 선보였으며, 빠르면 3월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건축이 워낙 관련 자재도 많고 전문적인 영역이다 보니 전문가들도 모든 제품을 다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우선 B2B 전문가를 위한 서비스를 먼저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린빌드는 건축자재의 선택과 구매를 간편하게 만드는 온라인 거래 플랫폼으로, 다른 사이트보다 친환경 건축자재를 최우선으로 소개하는 곳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국희 그린빌드 대표는  "친환경 건축자재 추천, 건축주와 건축가의 매칭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친환경 건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희 그린빌드 대표는  "친환경 건축자재 추천, 건축주와 건축가의 매칭 서비스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효율적으로 친환경 건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친환경 자재 직접 소싱 

김국희 대표는 이 서비스를 위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직접 친환경성 자재를 직접 소싱하고, 국내 자재로는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인증 제품을 위주로 서비스 하고 있다. 해외의 품질 좋은 자재 구입이 가능한 이유는 건축자재 수입유통 회사에서 25년간 근무한 김국희 대표의 영업력 덕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린빌드는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비교 추천 서비스이다. 김국희 대표는 “건축 자재는 성능과 기능을 스스로 비교하기 어렵다”면서 “가격도 검증하기 힘들기 때문에 현장에 적합한 자재를 AI 기반으로 해서 비교 추천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서비스로 소비자들은 비교 추천받은 제품을 선정할 때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 낭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양한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상세한 정보와 실제 사용자 리뷰를 제공해 고객이 더 중요한 정보에 근거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서비스는 친환경 구축을 희망하는 고객에게 건축사를 매칭하는 것이다. 김국희 대표는 “건축 자재만큼 구하기 어려운 것이 믿고 맡길만한 건축사”라면서 “그린빌드가 검증해서 건축사와 건축주를 연결하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건축주들이 주변 인맥을 통해 알아보거나 힘들게 웹 검색을 하지 않아도 한 곳에서 믿을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구매하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건축 전문가를 찾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친환경 건축주와 건축사 매칭 서비스도 제공 

이러한 기술력과 사업 성장성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그린빌드는 국토부 주최 스마트건설 창업아이디어 공모전에 입상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됐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한양대학교가 주관하는 ‘2023 창업중심대학(예비)’ 기업으로도 선정된 이후 최근에는 2023 창업중심대학(예비) 최우수 졸업기업으로도 뽑혔다. 

친환경 건축자재 버티컬 웹 서비스 '그린빌드' 초기 화면
친환경 건축자재 버티컬 웹 서비스 '그린빌드' 초기 화면

김국희 대표는 그린빌드 서비스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건축 업계의 디지털라이제이션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건축 업계가 아직도 디지털화돼 있지 않아 투명성이 100% 확보되지 못하고 있기에,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디지털화는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이다. 그는 “돈 드는 친환경 구축이 아니라 돈이 되는 친환경 구축으로 인식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희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건축자재 유통 시장을 선도하고,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서 친환경 구축을 위한 포괄적인 생태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건축 산업내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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