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제 17대 협회장으로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왼쪽에서 세번째)를 선출했다.[사진: 박건도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제 17대 협회장으로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왼쪽에서 세번째)를 선출했다.[사진: 박건도 기자]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제 17대 협회장으로 조영철 파이오링크 대표를 선출했다.

KISIA는 22일 켄싱턴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사회 개최를 통해 조 대표를 새 협회장으로 추대했다. 조영철 신임 협회장은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박사를 졸업 후 25년 째 네트워크·보안 전문기업 파이오링크를 이끌고 있는 보안 전문가다. 수석 부회장으로는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가 역임됐다.

조 신임 회장은 "지난해 정보보호 산업 육성을 위해 애써주시고 성과를 내주셔서 협회가 성장하고, 산업도 12% 이상 성장해왔다"며 "차기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차기 임원들이 새롭게 정보보호 산업계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동범 KISIA 전 회장은 "오늘 직을 내려놓으면서 마음이 홀가분하다"며 "차기 임원들이 새롭게 정보보호 산업계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나갈 것 기대한다고"고 말했다.  

KISIA는 올해 정보보호산업 '빌드업 투게더'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사업을 운영할 방침이다. 빌드업은 축구에서 사용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수비와 공격이 협력하는 전략을 설명할 때 인용된다.

이 밖에도 KISIA는 산업 기반 내실화를 위해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운영할 방침이다. 제로트러스트보안 표준화 추진 및 보안제품 간 상호운용을 확보하는 목적에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 해외 공동 연구개발(R&D)를 지원해 해외 진출을 촉진한다. 클라우드보안 연구회 운영을 통해 관련 인증 및 조달제도를 개선한다. 또한 클라우드서비스(CSP)기업,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기업, 정보보호기업간 협업도 추진한다. 정보보호 기업 디렉토리북을 발간해, 산업계 비즈니스 채널 확보를 지원한다. 

인력양성 부분에서는 정보보호산업현장의 인력수급 조사와 역량체계 분석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인력을 관리할 수 있는 정보보호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가 출범한다. 정보보호 교육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온라인 온택트 융합보안 교육과 정보보호 최고급 실무 보안개발 양성자인 'S-개발자'를 운영할 방침이다. 

시큐아카데미를 2배 규모로 확대해 정보보호 산업계 전문인력 공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나아가 융합보안 인력양성 사업 운영을 강화한다. 국가직무표준 개발·개선, 대학정보보호동아리(KUCIS),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산업 기반을 견고히 할 예정이다.

성장지원 및 해외진출 지원 부분에서는 정보보호 스타트업이에게 수출 상담회 등을 운영해 기업 밀착형 성장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작년 정부 주도로 조성된 '사이버 보안 펀드'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우수 보안 기업을 지속발굴하고 배출한다. 사이버 보안 펀드는 오는 3월 운영사가 선정된다.

해외인증과 관련해선 기업 수요를 반영해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인식제고와 교류협력 부분에서는 정보보호의 날·달 등 범국민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이날 2부 행사에서는 KISIA와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공동 제정한 '사이버 주권 수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류재철 충남대 교수,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이 수상했다. 

조영철 KISIA 협회장은 "국내 정보보호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 산업계, 학계, 보안 수요자 모두 함께해 기반을 다져가야 한다"며 "협회는 산업계 혁신 성장의 구심점이 돼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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