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신임 사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 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15일 2024년 협회 이사회·총회를 개최하고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8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취임은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퇴임으로 협회 정관상 자동승계 규정에 따라 이뤄졌다.

신임 김 사장은 "지난해는 보호무역주의, 공급망 분절 등 전례 없는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어려움이 많은 한 해였다"며 "K-배터리는 1000조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고, 이차전지와 양극재 수출이 7대 주력 수출산업으로 성장하는 등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대응 전략으로 한국 배터리 산업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함께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원팀을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에서 주로 활용되는 초격차 기술을 배터리 산업 발전 전략으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초격차 기술은 독보적 기술력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고 슈퍼사이클을 만든다는 의미로 통용된다.

김 사장은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대외 여건은 녹록지 않지만 불확실한 대외여건을 냉철히 분석해 압도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내실을 단단히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회 발전 전략에 대해서도 전했다. 협회는 핵심 성과지표를 부여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용후 배터리 지원법 법제화, 통합관리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김 사장은 "협회에 핵심 성과지표를 부여하여 배터리 업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혁신하고 셀 제조, 소부장, 재활용 등 배터리 전 생태계에 걸친 우리 회원사들이 원팀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후 배터리 지원법 법제화 및 통합관리체계 구축, 정부와 업계간 규제혁신 협의체 강화 등 정책지원과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하고, R&D 지원, 핵심광물 국내 생산지원 제도 마련, ESS 산업 활성화 등 국내 배터리 시장 촉진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총회에서 협회는 회장단을 기존 14개사에서 23개사로 확대 개편했다. 확대된 23개 회장단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에코프로비엠 △L&F △한국유미코아 △엔켐 △파워로직스 △성일하이텍 △LX인터내셔널 △대주전자재료 △솔라엣지테크놀로지코리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유진테크놀로지 △금양 △롯데케미칼 △SFA △에이프로 △민테크 △윤성에프엔씨 △피엠그로우이다.

또 24년 사업계획(안) 등을 의결하여 금년도 협회 주요사업을 K-배터리 초격차 경쟁력 확보 등의 3대 분야, 10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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