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163.5억달러로 지난 2022년 5월(13.9%↑) 이후 20개월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25.1%↑)을 기록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1월 ICT 수출 상승을 견인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163.5억달러, 수입은 118.5억달러, 무역수지는 45.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품목별로 반도체(53.0%↑), 디스플레이(2.6%↑), 컴퓨터·주변기기(33.6%↑), 통신장비(27.6%↑) 등은 증가했으며, 휴대폰(△20.1%)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43.1%↑), 베트남(11.6%↑), 미국(4.9%↑), 유럽연합(1.9%↑), 일본(1.5%↑) 등 주요 지역 대부분이 증가했다.

정보통신산업(ICT) 수입(118.5억달러)은 주요 기기(휴대폰·주변기기 등)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122.4억불) 대비 3.2% 감소했다.

반도체(94.1억달러, 53.0%↑)는 주력 품목인 메모리(52.7억달러, 90.5%↑)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전체 반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 고정 거래가격이 2023년 4분기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단가 회복 흐름이 이어지며 전체 반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디스플레이(15.0억달러, 2.6%↑)는 TV·노트북 등 고부가가치 품목용 패널 수출의 증가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11.0억달러, △20.1%)은 해외 주요 업체의 부분품 수요 부진 및 전년 동월 완제품 수출 호조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체 휴대폰 수출은 감소했다. 다만, 우리 기업의 주요 생산기지가 위치한 베트남 수출은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8.4억달러, 33.6%↑)는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5.0억달러, 57.5%↑)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2022년 7월 이후 19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통신장비(2.0억달러, 27.6%↑)는 베트남(0.5억달러, 53.7%↑), 미국(0.4억달러, 39.4%↑) 등을 중심으로 통신 장비 수요 확대되며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홍콩 포함, 75.1억달러, 43.1%↑)의 경우 반도체(55.8억달러, 77.2%↑), 디스플레이(5.5억달러, 17.5%↑)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25.4억달러, 11.6%↑)은 반도체(12.0억달러, 31.9%↑), 휴대폰(1.7억달러, 47.5%↑) 등 주요 품목 증가로 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17.6억달러, 4.9%↑)의 경우 반도체(4.9억달러, 30.1%↑), 컴퓨터·주변기기(2.6억달러, 72.2%↑) 등 주요 품목 증가에 따라 전체 수출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럽연합(9.0억달러, 1.9%↑)의 경우 반도체(1.9억달러, 17.0%↑), 컴퓨터·주변기기(1.5억달러, 63.6%↑), 디스플레이(0.5억달러, 160.3%↑) 등이 증가했다. 

일본(3.1억달러, 1.5%↑)의 경우 반도체(0.9억달러, 29.6%↑), 이차전지(0.5억달러, 37.7%↑), 디스플레이(0.1억달러, 1.2%↑)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ICT 1월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55.3억달러, 6.5%↑), 디스플레이(5.0억달러, 61.3%↑)는 증가, 컴퓨터·주변기기(14.8억불, △10.5%), 휴대폰(7.6억불, △28.7%)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만(17.6억달러, 30.1%↑), 베트남(13.5억달러, 21.8%↑), 미국(6.7억달러, 4.2%↑)등은 증가, 중국(홍콩 포함, 43.9억달러, △19.0%), 일본(10.2억달러, △17.4%)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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