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는 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에 관한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SEC는 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에 관한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법원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명령했다고 1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2022년 10월에 약 440억달러(약 58조4232억원)에 달하는 거래로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고, 이후 엑스(트위터)로 변경했다. SEC는 이 과정에서 일론 머스크 CEO가 증권 사기를 저질렀는지에 관한 여부를 조사 중인 것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CEO는  트위터 지분 9.2%를 인수했다고 공개했는데, 이는 SEC의 공시 마감일로부터 11일이 지난 후였다. 또한 그는 처음에 트위터 인수 계획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인수 계획을 밝히는 등 의심스러울 만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CEO는 SEC의 추가 증언을 요청을 거부했고, 이에 SEC이 미국 법원에 일론 머스크 CEO 소환 출석 명령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미국 법원은 결국 SEC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SEC와 체결한 합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합의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게시물을 엑스 게시하기 전에 '엑스 시터'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 CEO 측 변호사들은 "합의는 일론 머스크 CEO에게 위헌적인 조건을 설정한 채 이뤄졌다"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CEO는 "SEC의 소환장은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SEC은 "해당 조사는 위원회 권한 내에 있는 것"이라며 "소환장은 확실하고 관련 정보를 찾는 조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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