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트 웹사이트 갈무리.
백트 웹사이트 갈무리.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해외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나선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백트가 미국 규제 당국에 향후 사업을 지속할 만한 충분한 운영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백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르게 바뀌는 환경을 언급하며 앞으로 1년 간 운영을 계속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인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2018년 시작한 백트는 스타벅스, 마스터카드 등 중량급 회사들을 파트너들로 확보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초창기에는 주요 브랜드들과 협력해 개인들이 디지털 자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후 B2B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했다.

금융 회사 및 핀테크 기업들에 금융 회사 및 핀테크 회사들에 거래 및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디크립트는 전했다. 지난해 4월 백트는 크립토 플랫폼 기업인 아펙스 크립토를 인수했고 이후 백트 크립토 솔루션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최근 백트는 라틴 아메리카 및 아시아 등 해외 거점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해외 사업 확장은 불확실성도 키웠다는게 회사측 설명. 백트는 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현금이 바닥나는 상황을 만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매출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커 자금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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