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국내 IT업계에서 1조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슈퍼 갑부는 누가 있을까. 국내 1조원 이상 자산가로 최고 부자는 여전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한 가운데, IT업계에서는 김정주 NXC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IT업계에서 1조원이 넘는 부를 축적한 인사들은 특히 네이버 창업자들이 대부분이고 넥슨 엔씨소프트라는  게임기업 창업자들이어서 한국 벤쳐신화도 특정분야에 편중됐음을 보여 줘 주목된다.

4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1,883개와 자산 100억원 이상 비상장사 2만1,280개사의 대주주 및 경영인 본인 명의의 보유 주식과 부동산 등 개인의 자산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3조2,870억원, 그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7조6,440억원,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조1,790억원, 4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조4,620억원을 기록했다. 1~4위까지 삼성과 현대 부자가 차지하고 있다.

자수성가형 자산가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자산 1조8,100억원을, 넥슨 신화의 주인공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이 1조4,7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 왼쪽부터 김정주 NXC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IT업계에서는 김정주 회장(15위)에 이어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이 1조3,460억원으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은 1조2,14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의장은 1조1,580억원, 네이버 공동창업자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조350억원으로 1조원대 자수성가형 부자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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