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양태훈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각종 IT기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야외에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90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휴대용 빔 프로젝터가 단연 인기다. 이에 기자도 지난해 SK텔레콤이 출시한 스마트빔과 함께 여름 휴가를 보내봤다.  

캠핑장에서 스마트빔을 활용하면 텐트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해 큰 화면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빔은 영사면(화면이 비춰지는 곳)과 3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 최대 90인치 크기의 화면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한다. HDMI케이블을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폰의 영상을 그대로 스마트빔을 통해서 감상할 수 있어 영화나 드라마 뿐만아니라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텐트 입구에 스마트빔을 놓고 영상을 감상하는 모습

기자는 여름 휴가로 떠난 캠핑장에서 스마트빔을 활용, 텐트 입구에 스마트빔을 놓고 맞은편에 영상을 비추자 50인치 TV크기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처럼 고개을 숙인채 화면을 감상하지 않아도 돼 편리했다. 

별도의 휴대용 스크린을 이용하거나 표면이 깨끗한 벽면을 이용하면 더욱 큰 화면에서 여유롭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데, 기자의 경우 여려 명의 지인들과 예능프로그램을 감상하기위해 하얀 벽돌면에 빔을 영사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마트빔 전용 거치대 대신 스마트폰용 카메라 거치대를 활용하는 것도 쉽게 각도조절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스마트빔이 지원하는 해상도가 VGA(640x480)로 낮고, 40안시루멘의 밝기만를 제공하는 만큼 쾌적한 영상으로 영상을 원활하게 감상하기 위해서는 빛이 없는 어두운 장소에서 활용하는 편이 적합했다. 또 스마트빔은 정사각형의 큐브형태의 디자인을 채택, 스마트빔 자체적으로 각도조절을 할 수 없어극장의 스크린과 같은 반듯한 영사면을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용 삼각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영사면과 1미터씩 거리가 늘어날수록 화면의 크기도 커진다 

스마트빔은 4~5시간 충전으로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의 배터리 성능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별도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피서지로 여행을 떠날 경우에는 휴가 출발전에 반드시 스마트빔을 완전히 충전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동일한 규격으로 충전이 가능한 만큼 스마트폰용 보조 배터리를 통해 수시로 충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빔은 자체적으로 약 6와트(W) 수준의 사운드 출력을 제공해 텐트 안이나 펜션 등의 실내 공간에서는 활용할 땐 충분한 음량을 제공하지만 캠핑장, 해수욕장 등에서는 주변 소음에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면 큰 화면과 함께 더욱 쾌적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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