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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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클라우드 판세에서 AI가 갖는 중량감이 확 커졌다. 지난해 4분기 빅클라우드 업체들 성적표에서 AI가 매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넘겼다. AI 기반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30% 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주력 제품들에 AI를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ㆍ마이크로소프트, 2분기 매출 17.5%↑...애저 클라우드도 예상보다 높은 성장

구글도 AI에 대한 투자가 클라우드 사업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2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3분기 22% 성장보다는 선전했다. 4분기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도 지난해 1억8600만달러 적자에서 8억6400만달러 규모로 크게 늘었다.

ㆍ구글 클라우드,영업익 확 늘었다... 지난 분기 8억6400만달러

클라우드 업체들 간 경쟁 측면에서도 AI는 점점 요충지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코드 저장소 플랫폼인 깃허브 사용자들을 위해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이 AWS를 상대로 입지를 강화하는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ㆍ마이크로소프트 AI 코딩 툴, AWS 겨냥 클라우드 전쟁 선봉 급부상...왜?

AI를 통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은 인력을 간소화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AI에 투입되는 비용도 이같은 행보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ㆍ돈 잘 버는 빅테크가 왜 감원?..."생성형 AI 사업의 현주소"

생성형 AI를 직접 개발하거나 활용하려는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행보는 이번 주에도 계속됐다.

웹툰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은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AI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Align AI) 운영사인 콕스웨이브(Coxwave)는 4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포티투마루는 하나증권과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 엘리스그룹은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엘리스그룹은 부산에 대규모 AI 전용 데이터센터도 구축하고, 이를 위한 대규모 AI 인력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ㆍ웹툰 생성형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 CJ인베스트먼트서 투자 유치
ㆍ콕스웨이브 "구글 어낼리틱스 같은 생성형 AI 분석 플랫폼 되겠다"
ㆍ포티투마루, 하나증권·BK기업은행서 시리즈B 투자 유치
ㆍ엘리스그룹,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로부터 최대 5억달러(약 6600억원)를 조달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ㆍ피규어AI, MS·오픈AI 투자받나…몸값 급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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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가 늘었지만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증가하고 경쟁 환경도 거세지면서 매각을 고민하는 생성형AI 스티트업들도 늘고 있다는 후문이다.

ㆍ'개발에 돈 너무 들어 가니'...일부 생성형AI 스타트업 매각 고려

구글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Hugging Face)와 협력해 개발자가 허깅페이스 모든 서비스에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하고, 구글 클라우드에서 허깅페이스 모델을 학습 및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라클은 2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생성형 AI(Oracle Cloud Infrastructure Generative 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ㆍ구글 클라우드, 허깅페이스와 생성형 AI·ML 개발 가속화 협력
ㆍ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시장 대공세...맞춤형 지원

AI·SW 에듀테크 스타트업 구름은 클라우드 코딩 테스트 플랫폼 구름 데브스(DEVTH)에 인공지능(AI)을 통한 자동 부정행위 검출 기능 ‘AI 옵저뷰’를 탑재했다.

ㆍ구름, 코딩 테스트 플랫폼에 ‘AI 옵저뷰’ 기능 탑재

생성형AI를 향한 대형 IT서비스 회사들 행보도 공격적이다. 삼성SDS는 조만간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 결합을 가속화(Accelerator)하는 플랫폼 ‘FabriX(패브릭스)’와 지식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 CNS가 AI 분야 기술연구,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 ‘AI센터’를 신설했다. 

ㆍ삼성SDS, 지난해 클라우드 사업 매출 62% 성장...생성형 AI 사업 본격화
ㆍLG CNS, ‘AI센터’ 출범...엔터프라이즈 생성형 AI 사업 본격화

클라우드 시장의 경우 브로드컴에 인수가 완료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VM웨어가 제품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을 수정한데 따른 파장이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고객들 사이에선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판매 중단을 둘러싼 혼란도 감지된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한때 자회사였던 VM웨어 제품 유통을 중단한다.

ㆍVM웨어 판매·제품 전략 전면 수정...국내외 기업들 혼란
ㆍ델, VM웨어 제품 유통 계약 종료...브로드컴에 통보

글로벌 보안 업체들 간 인수합병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AI 역량 강화를 겨냥한 M&A 사례들이 눈길을 끈다.

ㆍ글로벌 보안 업계 잇단 M&A...AI 역량 키워라

정책 측면에선 공공 소프트웨어 분야 대기업 참여 제한제가 완화되면서 관련 업계에 미칠 파장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ㆍ공공 SW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완화...700억원 이상 전면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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