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화학]
[사진: LG화학]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화학이 지난해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5.1%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 부문은 4분기에 적자전환했으며 첨단소재 부문은 양극재 출하량 증가에도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로 수익성 악화됐다.

올해도 지정학적 위기, 리튬 가격 변동성 등 대외 환경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과 약 20%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완만하게 회복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극재 관련 출하량은 4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수익성도 한자리수 중후반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은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1% 줄었다. 순이익도 6.5% 감소해 2조534억원을 기록했다.

차동석 LG화학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수요 둔화로 석화의 시황 악화,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 등 대외 환경 악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도 중동 이슈 등으로 인해 어려움 계속될 것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전망에 대해 "중동 이슈 등으로 인해 어려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대 신성장동력 육성에 있어 실질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3조1348억원, 영업이익은 24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2% 늘었다. 순이익은 1285억원이었다.

부문 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건설, 가전 등 전방 산업에서의 수요 부진, 원료가 상승,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물류비 상승 등 3중고 인해 적자 전환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전지 재료비 상승으로 인해 매출 및 수익성이 하락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아베오사 매출을 포함해 1조원 이상을 매출 실적을 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는 LG에너지솔루션 제외하고 전년 대비 5% 높인 27조 8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차 CFO는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석유화학부문의 지역 다각화 전략과 첨단소재부문의 고객 프로젝트 다변화를 통한 양극재 출하 물량 증가, 생명과학부문의 글로벌 임상 개발 등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변곡점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올해는 북미 양극재 건설이 본격 착수되면서 투자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2~3년간은 3대 신성장산업 관련된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4조원 규모의 투자 2~3년간 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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