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철강, 미래소재 주요 사업에서 부진한 실적을 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7조1270억원, 영업이익은 3조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감소했다.

실적 부진 원인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지정학적 안보 불안으로 인한 철강 가격 하락과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 때문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다만 포항제철소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 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과 제품 판매는 다소 증가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늘었지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국제 리튬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해 전년 대비 트레이딩 사업 매출이 감소했지만 해외 주요 친환경 프로젝트향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방어했다.

다만 지난해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 투자 역량은 지속적으로 강화했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부문 별로 △ 철강 부문은 고로 기반 저탄소 브릿지 기술 적용 확대와 함께 하이렉스(HyREX, 수소환원제철기술) 전환계획 구축 △ 친환경 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등 그룹 주요 사업 재배치 통한 시너지를 창출 △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광양 수산화리튬공장과 리사이클링공장 준공, 아르헨티나 염수 1, 2단계 건설 및 인니 니켈 합작사업 착수 등으로 리튬과 니켈 생산능력 확보를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총 배당금은 주당 1만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