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품 시스템을 개선하면 최대 10조달러의 경제적 이득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셔터스톡]
세계 식품 시스템을 개선하면 최대 10조달러의 경제적 이득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 식품 시스템의 개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더 버지는 식품 시스템 경제위원회(FSEC)의 보고서를 인용, 시스템의 현실과 추후 개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시스템으로 발생하는 건강, 환경, 경제적 손실이 연간 15조달러(약 1경9959조원)에 이른다. 보고서는 "우리의 식품 시스템은 창출보다 더 많은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 식품 시스템을 바꿔야 할 때"라며 "이를 통해 최대 10조달러(약 1경3301조원)의 건강 및 경제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비즈니스 관행을 장려하고 사람과 지구에 건강한 소비자 습관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 이 수치는 2020년 기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8%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식품 시스템 실패로 인한 보건 비용이 연간 11조달러(약 1경463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로 식품과 관련된 비전염성 질병, 특히 비만이 크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비만 인구가 70% 증가해 15억명이 영향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농업 오염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지속 가능한 식품에 보조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비용이다. 모든 변화를 실행하는 데는 연간 최대 5000억달러(약 665조25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 비용을 "얻는 장점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라고 표현하며,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호소했다.

마이클 폴란 하버드대 교수는 "더 이상 피하고 미루기만 할 시간이 없다"라며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이 취해야 할 조치를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품 시스템의 재구성은 의심할 여지없이 지구와 인류 건강에 대한 수십 년간의 피해를 되돌릴 수 있는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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