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주택 가격이 하락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사진: 셔터스톡]
런던의 주택 가격이 하락세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 런던 주택 가격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영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꼽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온라인 판매 포털 주플라(Zoopla)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런던 주택 가격이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지 소득 대비 가장 비싼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현재 런던 주택 가격은 영국 근로자 평균 소득의 13배에 달한다. 정점에 달했던 2016년(15배 이상) 대비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하락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세제 및 주택 가격, 임금 변화 등으로 풀이된다.

런던 부동산 시장은 브렉시트 및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근무 패턴의 변화와 함께 투자자와 외국인 구매자를 겨냥한 세금 규제로 타격을 입었다. 주플라는 "런던 집값이 2016년 이후 13% 상승에 그친 반면, 영국 전체 집값은 34%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런던은 영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 중 하나다. 미들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의 주택 가격은 모두 평균 소득의 8배를 훨씬 밑돈다. 

리처드 도넬 주플라 전무이사는 "주택 활동의 모든 주요 지표가 1년 전보다 상승한 것은 긍정적인 출발"이라며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많은 의사 결정을 보류했던 지난해 하반기 약세 이후 구매자 수요와 공급이 함께 반등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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