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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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인텔 주가가 26일(현지시간) 12% 폭락했다.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다. 이번 분기 전망이 애널리스트 예상치에 크게 못미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AI 분야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같은 일부 부품들은 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인텔이 만드는 GPU 같은 부품들은 이같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는 25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핵심 사업인 PC 및 서버 칩은 건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대주주로 있는 모빌아이 및 프로그래머블 칩 사업 부문 부진이 1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54억달러, 순이익은 27억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고 순이익도 7억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인텔 주가는 지난 1년간 74% 상승했다. 매출 기준으로 인텔은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지만 시가 총액에선 여전히 GPU가 주특기인 엔비디아에 뒤져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과 빅테크 회사들은 AI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 GPU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엔비디아 매출과 기업 가치가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인텔이 만드는 CPU가 서버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었지만 지금은 AI 서버는 인텔 CPU 한 두개에 최대 8개 엔비디아 또는 AMD GPU가 연결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인텔은 자체 브랜드 칩 사업을 강화하면서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확대에도 공격적이다.

신규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사업 부문은 지난 분기 매출 2억9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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