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산업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대만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산업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대만이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 인공지능(AI) 산업을 개발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대만은 중국의 기술 영향력 확대를 완화하고 자국의 신생 AI 생태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약 5억5560만달러(약 743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또한 대만은 신뢰할 수 있는 AI 대화 엔진이자 언어 모델인 타이드(Taide)에 약 740만달러(약 99억원)를 지출하고 있다. 

타이드의 개발자들은 현지 언론 매체와 정부 기관으로부터 콘텐츠를 라이선스하고 있다. 또한 해당 자료를 메타플랫폼의 오픈소스 거대언어모델(LLM)인 라마2에 추가하고 있다. 이 접근 방식의 한 가지 장점은 중국에서 사용되는 간체자 대신 타이완 인구가 사용하는 번체자로 콘텐츠가 제공된다는 점이다.

대만의 타이드는 챗GPT와 같은 제품에 비해 범위가 제한된 편이다. 또한 메타나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기업이 이러한 프로젝트에 수십억달러를 투자하는 것에 비하면 자금 역시 부족하다. 그러나 개발자들은 "대만의 모델이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챗GPT와 같은 리더의 힘에 필적할 필요는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개발자들은 "이번 AI 자체 개발을 통해 언젠가 대만이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소망했다. 이러한 대만의 움직임은 새로운 AI 언어 모델인 타이드를 통해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 지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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