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투데이 김효정 기자]네이버가 라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일본의 라인주식회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 라인의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라인플러스 지분을 유상감자해, 라인플러스는 라인주식회사의 100% 자회사가 된다.

31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기존 보유했던 라인플러스 지분 40%인 160만주를 오는 9월 유상감자한다. 이에 따라 라인플러스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던 라인주식회사가 라인플러스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라인플러스는 라인주식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네이버의 손자회사가 된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지분구조를 단순화하고 라인의 사업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해외에서 라인은 일본의 라인주식회사의 모바일 메신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라인 관련 사업 역시 라인주식회사에서 총괄하고 있으며 네이버는 전면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에서는 반한 감정 탓에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이 한국회사의 100% 자회사라는 것을 강조하지 않는다.

이번 라인플러스 유상감자 또한 라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라인주식회사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외신에서는 일본의 소프트뱅크, 중국의 알리바바가 네이버와 라인의 지분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됐다. 그러나 네이버 측은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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