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팔로알토 네트웍스]
[사진: 팔로알토 네트웍스]

[디지털투데이 박건도 기자] 정치·사회적 목적으로 활동하는 해킹그룹인 핵티비스트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사이버 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전망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24일 '2024 사이버 보안 전망'를 발표하고, 올해 핵티비스트가 주도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형 사이버 범죄(CaaS)가 활성화되면서 해킹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해도 보안 공격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핵티비스트 활동이 과거보다 빈번해지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올림픽, 유로컵, 각국 총선 등 전세계 곳곳에서 중요한 이벤트가 예고된 가운데 핵티비스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핵티비스트 활동은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고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밝혔다. 지난 2023년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핵티비스트 그룹 30여곳이 600개 이상 정부 및 민간 기관의 웹사이트를 디도스, 데이터 유출을 통해 공격한 바 있다.

각 기업과 기관들은 이러한 위협에 맞서 리스크 프로파일을 평가하고 금전적 동기를 가진 공격뿐만 아니라 핵티비즘 및 국가적 공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밝혔다.

이안 림(Ian Lim)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 최고 보안 책임자는 "2024년에도 강한 동기를 가진 사이버 범죄 조직, 국가 차원의 공격, 핵티비스트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며 "보안 기능의 복잡성을 해결하여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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