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큰 차량의 높아지는 인기와 함께 보행자 사망 사고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픽업트럭과 대형 SUV 등 큰 차량의 높아지는 인기와 함께 보행자 사망 사고가 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에서 픽업트럭, 대형 SUV 등 큰 차량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보행자 사망 사고가 증가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23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저스틴 틴달 하와이대 교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2016~2021 충돌 데이터를 조사했다. 그는 1만3783건의 단일 차량, 단일 보행자 충돌 사고를 추린 후 차량 속도 등 중요한 변수가 기록되지 않은 사례를 제외한 3375건의 사고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차량의 크기와 무게가 사망률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차량 후드의 높이가 사망률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과 대형 SUV의 후드 높이는 일반 차량보다 각각 28%, 27%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당 차량은 평균 차량보다 무게도 더 무거운 탓에 사망 위험성 역시 더욱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보행자를 사망에 이르게 사고 차량 비율 중 픽업트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를 통해 차량 후드 높이가 4인치(약 10cm) 가량 증가하면 보행자 사망이 28%씩 증가한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틴달 교수는 "차량의 크기와 무게, 후드의 높이가 보행자 사망 사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차량의 크기와 무게, 특히 후드 높이를 줄이는 것이 보행자 사망 사고를 줄이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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