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살만 칸 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TED에서 진행한 '교육을 변화시키기 위해 영상을 이용합시다'에 대한 강의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명과 암을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소개했다.

인도계 미국인 살만 칸은 비영리 교육 단체 '칸 아카데미'를 설립해 수백만 명의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 교육가다. 그는 AI와 함께하는 미래 교육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공개된 강연에서 칸은 "우리는 교육 분야에서 가장 큰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AI 활용의 정점에 있다"라며 "우리가 할 일은 지구상의 모든 학생에게 AI를 갖춘 놀라울 만한 '튜터링 봇'(개인 교사 로봇)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튜터링 봇에 대한 칸의 비전은 오랜 열망이었다. 그는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즉각적으로 맞춤화된 수업을 제공하는 자동화된 교육 플랫폼을 꿈꿨다.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하면 인간인 교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칸 아카데미와 듀오 링고와 같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은 GPT4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챗봇 튜터를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오픈 AI에서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로, 방대한 자료를 학습하고 사용자 프롬프트에 답변을 생성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변화의 과정을 우려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적잖다. 인공지능 챗봇은 자유롭게 내용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지적 역시 혼재한다. 또한 AI를 교육의 주류로 만들면 신뢰할 수 없는 출처의 정보들이 무분별하게 교실을 장악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개인정보 보호 및 지적재산권 문제도 걱정되는 요인이다. 많은 대규모 언어 모델이 인터넷을 통해 추출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하는데, 창작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규제 가이드라인은 아직 미비하다. 최근 뉴욕타임스가 비슷한 일련의 문제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칸은 지난해 칸미고라는 이름의 AI챗봇을 학교에 도입한 것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장치를 갖춘 상태에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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