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제 클로자핀의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조현병 치료제 클로자핀의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처방약으로 알려진 클로자핀의 안전성 논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썬에 따르면 클로자핀이 약 7000명의 사망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타임스는 클로자핀이 다른 고위험 약물보다 환자를 사망하게 할 확률이 8배 이상인 것이라 전했다. 

클로자핀은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비정형적 항정신병 약물이다. 1970년대 처음 사용된 클로자핀은 의학계에서 인간의 면역 체계를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후 전 세계적으로 퇴출됐다. 이후 10년 동안의 임상 시험을 통해 정신분열증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엄격한 제한 하에 재도입된 바 있다.

여전히 영국에서 매년 약 3만7000명의 환자들이 클로자핀을 처방받지만 체중 증가, 심장 및 호흡기 질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더 타임스는 지난 10년간 매년 평균 400건 이상의 클로자핀 관련 사망 사례가 의약품 규제청에 보고된다고 밝혔다. 니키 홈즈 정신 의학 약사는 "클로자핀으로 인한 모든 사망은 절대적인 비극"이라 말했다. 조현병 보호자들 역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약이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약 68만5000명이 정신 건강 질환인 조현병(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