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위터) [사진: 셔터스톡]
엑스(트위터)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대법원이 미국 정부의 투명성 보고서 검열이 플랫폼의 발언을 사전에 제한했다는 엑스(트위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가 전했다.

이 사건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플랫폼을 소유하기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미국 현행법에 따르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은 정부의 정보 요청에 대해 정부가 승인한 보고 범위를 사용해 일반화된 통계만 공유해야 한다.

그러나 엑스는 "국가 안보에 심각하고 임박한 위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을 때에만 정확한 데이터가 대중에게 공유돼야 한다"며 "엑스는 2014년부터 미국 정부의 사용자 감시 정도를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엑스를 지지하는 의견서를 제출한 전자 프론티어 재단(EFF) 역시 "정부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자주 요청하는지 기업이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소송이 제기된 이후 엑스는 SNS 플랫폼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엑스는 2023년 SNS 플랫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는 미국 법무부 수색 영장에 대한 응답을 지연한 후 모독죄로 벌금 35만달러(약 4억5860만원)를 부과받기도 했다.

미국 대법원의 항소 기각에 대해 일론 머스크 CEO는 큰 실망감을 표명했다. 엑스 또한 "미국 정부가 엑스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자주 요청하는지 대중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